대화의 품격 - 온택트(Ontact)시대에 더욱 소중한
이서정 지음 / 위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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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는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과의 만남을 가지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카페에서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행동조차 제한되기도 하였고 9시 이후에는 음식이나 술을 가게에서 마시는 게 불가능하였다. 그렇기에 우리는 전화나 문자 카톡 등을 통한 비대면 대화를 더 자주 하게 되었다. 우리는 가족, 연인, 친구, 직장 상사나 동료, 고객 등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게 된다. 나는 업무 중에 상당 비율이 고객과의 민원 업무를 맡고 있다. 어떤 때는 나도 고객도 모두 만족한 대화를 나누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서로 감정이 상하는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그것이 꼭 상황 때문에 빚어진 결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서로 만족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대화 자체는 감정이 상하지 않고 끝낼 수 있는 대화의 품격은 없는 것일까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최근의 통제된 사회로 인해 가족이나 친구와의 만남을 대신해서 직장에서 동료들과의 관계가 더 중요해졌고, 특히 재택근무를 한 이후에 출근해서 나누는 대화가 소중한 느낌을 받고 있다. 그들과의 대화를 어떻게 하면 더 품격있게 나눌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인 이서정 작가는 오랜 기간 화술 대화법 전문 작가로 활동하며 <이기는 대화>라는 베스트셀러를 써냈다. 이 책은 크게 6가지 챕터를 주제로 나눠져 있고 부록으로 현재의 비대면 시대 대화법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프롤로그에서 작가가 밝힌 이 책에 대한 내용이 시작부터 와닿는 부분이 있다.


이 책은 말을 유창하게 하는 법을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말을 저게 함으로써 어떻게 효율적인 말이 될 수 있느냐 하는 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말의 연비를 높이도록 도와주며, 좋은 인상을 상대에게 남기도록 ‘대화의 품격’을 높여주는 안내서입니다.


책의 내용들은 사실 특별하게 새로운 내용이거나 어려운 내용들은 아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우리가 대화를 나눌 때 그 당연한 것들을 지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책을 읽었다고 해서 갑자기 내가 품격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씩 읽었던 내용들을 다시 떠올리며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한 번 다 읽었다고 어딘가에 고이 모셔두기보다는 책상 아주 가까운 곳에 두고 생각이 날 때마다 몇 가지 간단한 내용들을 읽으면서 반추하면 좋을 것 같다.


공통분모를 만들어 이야기를 끌어내면 반대가 줄어든다.

말을 많이 하는 것은 손해다.

말의 속도가 갖는 중요성을 인식하라.

편견을 갖지 않는다.

남의 입장이 되어보아라.

논리보다는 정감이다.

아낌없이 칭찬하라.


맨 마지막 칭찬에 대한 내용을 제외하면 고객과 대화를 하며 내가 들었던 또는 그렇게 대화를 하라며 교육받았던 내용들이다. 모르는 게 아니지만 자꾸 잊게 되고 대화를 나눈 이후에 떠오르기도 한다. 자주 읽고 생각해서 머릿속에 각인시켜야겠다. 마지막으로 칭찬하는 내용은 내가 특정 상사에게서 작은 일에도 칭찬을 받으며 나 자신과 그 상사에 대한 긍정적 사고를 가지게 된 경험 때문에 선택하였다. 칭찬도 눈에 보이는 가식적인 것이라면 안 하느니만 못하지만, 잘 하면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다.

부록에는 온택트 시대 SNS, 문자 등을 통한 대화는 어떤걸 주의해야 하는지도 말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아래 내용을 소개한다. 나도 누군가에게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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