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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리 - 사랑의 여정
조앤 조지 지음, 이미선 옮김 / 북레시피 / 2018년 3월
평점 :
두 눈 없이 태어났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준 '힐링 강아지'
「스마일리」
표지속 웃음짓는 강아지를 보며 나도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아마도 그래서 이름이 '스마일리' 가 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 귀여운 강아지였다.
강아지 번식장에서 선천적으로 두눈이 없이 태어난 강아지!
하지만 장애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주고 떠난 '힐링 강아지' 스마일리.
그림만큼이나 예쁜 강아지 사진을 볼 수 있었다.
번식장을 벗어났지만 이내 공포가 사라진건 아니었다.
조앤과 스마일리의 적응 훈련(?)은 계속됐고, 조앤이 스마일리의 행동들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스마일리의 눈이 없어 생긴 아픔때문이란 걸 알게되 수술을 한 후 그들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져 갔다.
스마일리가 가족들로부터 얼마나 사랑을 받았는지 느낄 수 있는 사진이 가득했다.
치유견이 되고 요양원과 도서관을 오가며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주었다.
뿐만 아니라 조앤의 아들과는 단짝이 되어 늘 함께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줬고, 삶에 희망을 줬으며, 행복함을 느끼게 했던 스마일리.
디스크가 압착되어 엄청난 고통이 있었음에도, 아무런 고통을 호소하지도 않았다.
'꼬리 끝' 치료를 무사히 받은 후 더욱 열심히 꼬리를 흔들었을 뿐.
그런 스마일리의 나이가 15살이 넘어 견디기 힘든 고통을 수반한 암이 찾아왔고,
가족들은 의사와 상의 후 스마일리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기로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으로 보는 법을 가르쳐 주고 떠난 스마일리는
많은 사람들의 메시지를 받으며 작별을 하게됐고,
가족소유의 땅에 무덤이 만들어지고, 촛불이 켜지고, 기도문이 울려 퍼졌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전화가 왔고,
심지어 외국어로 전화를 걸어오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무덤을 붙잡고 슬퍼하는 아들의 사진을 보며, 그 슬픔이 온전히 전해지는 듯 했다.
나에게도 4년 된 '봉구' 라는 반려동물이 있기에,
사진속 슬픔을 느낄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다.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간 스마일리!
하늘에선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래본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