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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내 몸에 기생충이…
송화 지음, 오승원 그림 / 청년사 / 2018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통해 기생충에 대해 잘 몰랐던 사실들을 알아 가면 좋겠습니다.
「앗! 내 몸에 기생충이...」
어린시절 배변 봉투의 추억을 떠올리며 책이 시작된다.
기생충 하면 징그러움, 더러움이 먼저 떠오르겠지만
이 책을 통해 기생충의 좋은점을 배울 수 있었다.
[차례]
1장 : 태초에도 기생충이 있었다 / 2장 : 우리 몸에 사는 기생충
3장 : 기생충은 숙주가 있어야 살 수 있다? / 4장 기생충은 우리의 친구
인간에 기생하는 기생충만 400여 종이 된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가장 흔하고 위험한 기생충 감염증이 말라리아 이며,
이 외에도 구충, 회충 등의 원인으로 죽음에까지 이르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고 한다.
아이들은 이로 인해 성장이 늦춰지거나 생활 자체가 힘들어 지기도 한다고 한다.
이런 기생충이 도대체 언제부터 생긴것인지, 이로인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어떤 종류의 기생충이 있는지, 기생충의 역사(?) 등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글로만 풀어놨다면 어려웠을 내용들도
아이들이 한눈에 이해하기 쉬운 그림들을 통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나또한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 많았기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중간 중간 '알아두면 좋은 상식' 을 통해 좀더 깊이있는 내용들도 다루고 있으며,
기생충은 더럽고 징그럽고 나쁜 것이라는 편견을 조금씩 버릴 수 있었다.
나쁜 기생충도 있겠지만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기생충도 있다는 걸 알게되니
아주 조금은 새롭게 보이는 듯 하다.
아이와 함께 읽다 알게된 '기생충 다이어트' 는 다소 충격적이었는데,
미국에서 실제로 유행했던 다이어트라는 말에 무척 놀라웠다.
장 내에 기생하는 촌충이 소화가 덜 된 음식물을 먹는 것을 이용해 체중을 줄인 후
기생충 약을 복용해 촌충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는 것인데..
의학적으론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기생충을 연구해 치료약을 개발하고 있는데,
알레르기, 알츠하이머병, 암 등 치료제 연구가 진행중이라니
하루라도 빨리 그 성과들이 발표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보다 이로운 점들도 많았다.
기생충이 사람의 몸에 해롭기만 할 것이란 생각이 많이 달라 졌다.
우리 몸에 많은 도움 뿐만 아니라 질병 치료까지 할 수 있다니
'이 세상에 태어난 생명은 모두 어떤 식으로든 존재의 의미가 있는 것'
이라는 작가의 말이 이제는 이해가 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