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렌의 참회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반전의 제왕 나카야마 시치리가 현대 사회에 일으키는 또 하나의 파문, 전율과 경악의 사회파 미스터리!!


세이렌의 참회

 데이터 TV는 BPO (방송 윤리 프로그램 향상 기구) 로부터 여러차례 권고를 받게 된다. 잘봇된 보도로 인해 받게된 권고이지만 알고보면 특종에 대한 욕심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다. 잘못된 보도라는 걸 알면서도 저지른 일인 것이다. 시대가 변했고 방송들도 수없이 많은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과거의 명성에서 벗어나지 못해 벌어진 일인 것이다.


그러던 중 한 여학생의 납치사건이 벌어진다. 아직 범인의 신상 파악이 안되었고, 납치된 여학생의 신변보호가 안된 상태라 보도협정이 진행되는데 돈을 요구한 범인은 이후 아무런 연락도 취하지 않게 되고, 사토야는 자신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진실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사사로이 이를 캐내려 한다. 그러던 중 형사를 쫓아 간 폐공장에서 의도치 않게 얼굴이 뭉개진 시체를 보게되고 아사쿠라는 이에 놀라 소리를 지르게 되면서 구도형사에게 들켜버린다. 들켜버린 상황에서도 뻔뻔하게 대처하는 사토야와 이를 무시하는 구도형사..


"우리(경찰) 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한을 풀어 주기 위해 움직이고 있어.

하지만 당신(언론) 들은 불특정다수의 울분을 풀어 주려고 움직이지." (87쪽)

나카야마 시치리 라는 작가를 알게되고 법의학 소설인 「히포크라테스 선서」 였다. 드라마와는 또다른 재미를 알게 해준 책이기에 작가의 다른 책들을 몇권 기억해 두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읽게 되면서 중간중간 등장하는 자신의 소설들을 인용한걸 볼 수 있었다. 책속의 책과같은 또다른 재미를 선사해 주었다. 이와 더불어 생각지 못한 반전... 역시...


자극적인 제목을 클릭해 신문을 읽다보면 때론 너무 허황된 제목이 달려 있어 실망하곤 하는데..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언론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으면서도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라는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유가족이 죽어 상심에 처한 가족에게 찾아가 그들을 이해하는 척 접근하는 모습들, 누구보다 앞서 특종을 터트리겠다는 생각에 긴가민가 싶은 이야기를 마치 사실인양 이야기 하는 모습들...


언론인들에 관해 일부 삐딱한 시선이 생길 수 있는 책이었다. 진실을 알리겠다는 사명감에 바른길을 걷는 수많은 언론인들 사이에 일부 삐딱한 언론인들이 있어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작가의 책들을 다시 찾아 읽어봐야겠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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