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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과학자를 위한 반도체 이야기 ㅣ 어린 과학자를 위한 시리즈 3
박열음 지음, 홍성지 그림 / 봄나무 / 2018년 1월
평점 :
반도체가 세상을 움직인다고?
「어린 과학자를 위한 반도체 이야기」
우리 주변에 너무도 흔하게(?) 사용하지만 알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반도체이다.
아들이 좋아하는 컴퓨터 속에도, 사람들의 손에 쥐어진 핸드폰 속에도 사용되지만
눈으로 볼 수 없기에 인지하지 못할 뿐 우리 일상생활속 깊숙하게 자리잡고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눈엔 반도체가 그저 납작한 판자로만 보일 뿐 어떻게 작동되는지,
어떤 원리가 숨어 있는지 알지 못하기에,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었다.
반도체가 판자의 모양을 갖추기 전 컴퓨터 속에 들어가 있던건 '진공관' 이었다.
이를 이용해 만든 세계 최초의 컴퓨터가 '아타나소프-베리' 인데,
내 학창시절 최초의 컴퓨터는 '에니악' 이라 배웠었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난 여전히 세계최초의 컴퓨터가 에니악이라 알고 있었겠지만,
그동안 특허 소송이 진행되었고 아타나소프-베리 컴퓨터가 승소함으로써 인정받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콜로서스 : 진공관이 2400개가 쓰인 컴퓨터로 1943년 만들어짐, 암호해독기로 사용됨]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도 재미나게 잘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은 좀더 충분한 설명이 첨가되어 있었다.
나역시 이런 쪽으론 모르는게 더 많아 이런 부분들이
이 책을 이해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런 반도체가 사라진다면? 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부분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지구상에 큰 혼란이 일어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얼마나 많은 분야에 반도체가 사용되고 있는지 좀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아들녀석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건 '생체 반도체' 였다.
나로썬 조금은 반감이 있는 내용이었지만 이로운 점들을 그냥 지나칠 수도 없던 부분이었다.
시력을 잃은 사람에게 인공눈을 연결해줄 수 있다는 점은 도움이 되겠지만,
이를 악용하는 부분들은 사람들에게 큰 해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찾아 읽지 않으면 쉽게 알 수 없는 분야의 책이기에
아이들과 함께 꼭 한번 읽어보며, 반도체에 관해 좀더 알아 갈 수 있길 바란다.
이 책을 통해 과학자의 꿈을 꾸는 아이들이 더 많이 늘어나기를 바란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