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콰이어트 파워 - 내향형 아이들의 숨겨진 강점
수전 케인 외 지음, 정미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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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방법으로도 세상을 뒤흔들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콰이어트 파워

내향형 아이 둘과 함께 생활하는 난 내향형 엄마이다. 내 성격이 이렇기에 아이들의 성격 또한 어쩔 수 없는 거라 생각하면서도 조금은 바뀌길 바랬었다. 남들앞에 당당하고,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말하며, 많은 친구들 사이에서 북적거리며 생활하길 바랬던건 나 스스로 내 성격을 좋아하지 않아서였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내성적인게 나쁜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조용하고 수줍음이 많아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걸림돌이 될거란 생각을 했었다. 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 의견을 제대로 말하지 못해 손해를 보기도 했지만 늘 그런것만은 아니었다는 걸 왜 이제서야 인지하게 된건지.. 나 스스로 내 성격이 좋지 못하다 생각하며 지내왔기에 두 아이들은 좀더 적극적이길 바랬었던것 같다.


큰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을때, 같은 학교 출신이 5명도 되지 않았던 중학교 입학식 첫날 딸 아이의 표정엔 긴장감이 엿보였다. 역시나 강당으로 걸어가던 딸 아이는 나에게 먼저 집에 가지 말라며 신신당부를 한 후에야 강당으로 들어섰다. 이후 학교에 적응하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고, 내가 이해하지 못할 고민들을 안고 집에 돌아오기 일수였다. 그러기를 일년.. 딸 아이는 이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당시에 그런 상황들이 이해되지 않았다. 왜 그런걸 고민하는건지 이해하려 하기 보다는 딸 아이를 다그쳤다. 하지만 떠올려보면 나또한 학년이 바뀔때마다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긴장하며 등교를 했었다. 어른이 되고 아줌마 파워가 넘쳐나서인지 소극적인 성격들은 많이 줄어들었고, 말하지 못해 손해보는 일도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다. 그렇게 생활하다보니 어린시절의 기억들이 잊혀졌던 듯 하다. 다행히 이 책을 읽으며 딸 아이가 왜 그런 반응들을 보였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어린시절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딸 아이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기도 했다.


청소년기의 불안은 누구나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 같은 거예요. (43쪽) 

딸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내면속 숨겨진 파워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딸 아이 또래의 수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성격으로 고민을 하고, 나신에게 맞지 않는 외향적인 아이로 보이려 노력을 하곤 하지만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 수 있길 바란다.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일게되어 자신의 강점을 활용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이 딸 아이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을 선물해 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뿐만 아니라 나처럼 내향형의 아이로 인해 걱정이 많은 부모라면 꼭 읽어보라 권해주고 싶다. 내 아이의 성격을 이해할 수 있으며, 아이의 내면에 숨겨진 힘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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