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같은 말 - 시작하는 나에게 끝내주는 한마디
정명섭 지음 / 생각의서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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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에서 지눌까지 옛 스님에게서 배우는 첫 마음의 지혜


벼락같은 말」 하루하루가 그저그런 날들인듯 무료한 나 자신이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 반짝이는 깨닳음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 읽게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노스님의 죽비를 맞는 순간 졸고있던 나 자신이 깜짝 놀라며 상황을 인지하게 되는 그런 상상을 하며, 정성스럽게 읽기 시작했다.


사랑 / 도전 / 노력 / 반성 / 열정 / 배려 / 배움

우선 이 책은 앞뒤 순서에 상관없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 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날 기분에 따라(?) 내가 읽고자 하는 부분들을 골라 읽을 수 있어 책의 두께에 대한 부담감이 없는 책이었다. 내가 가장 먼저 읽은 부분은 5장 : 열정에 대하여 였다. 경력단절을 이겨내고 취업을 했던 그날! 그 열정과 설레임이 어느새 사라지고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나 스스로의 열정을 다시 찾고자 먼저 읽기 시작한 것이다.


열정을 불태우기 위해서는 스님들이 번뇌를 버리는 것처럼 욕심을 버려야 한다.

해탈하겠다는 생각조차 번뇌에 들어가는 것처럼 집착에 갇힌 열정은 제대로 타오를 수 없기 때문이다. (166쪽)


모든 변화의 시작은 마음속에서부터 시작된다.

내가 스스로 납득하고 이해한 다음에야 몸이 따라서 움직인다.

수동적으로 살다 보면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왜 사는지를 잊어버리기 쉽다.

그저 남들처럼 혹은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는 삶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성공에 목을 더욱 매면서 정작 자그마한 열정조차 불러 일으키지 못하는 일이 반복된다. (169쪽)

 

노스님들의 말씀을 한번에 알아들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무언가 알듯 모를듯 잔잔하게 전해져오는 것들이 있었다. 지금 이순간 나에게 열정이란것이 사라진 이유가 뭔지, 내가 왜 하루하루를 이렇듯 무료하게 보내게 된 것인지, 조금씩 고개가 끄덕여 지는 듯 했다. 책을 읽는동안 알듯 말듯한 이 느낌이 처음엔 살짝 짜증 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한번, 두번, 세번, 마음에 드는 구절들을 반복해 읽으며, 읽을때마다 아주 조금씩 조금씩 다른 느낌들이 전해졌다.


마음에 드는 구절들을 다 옮겨 적어야 한다면 난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기록해 둘 듯 하다. 이 책을 읽으며 처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필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매일 1장씩 필사를 하며 필사를 할때의 느낌들을 적어본다면 아마 매일 다른 느낌과 깨달음들이 기록된 노트 한권이 완성 될 듯 하다. 시간이 지나 이를 다시 읽게 된다면 아마 그땐 또 다른 느낌들을 기록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나처럼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라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그냥 읽어도 좋고, 나처럼 필사를 하며 생각들을 적어놔도 좋을 듯 하다. 한번만이 아닌 두번 세번 읽음으로써 책에서 나 자신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것들을 꼭 마음으로 느낄 수 있기를 바래본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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