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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꼭 반려동물의 좋은 친구가 될 거야! ㅣ 핑크 소녀 백과 11
서영희 글.그림 / 미래윙 / 2017년 12월
평점 :
소녀들을 위한 반려동물 돌보기 가이드북
「난 꼭 반려동물의 좋은 친구가 될거야!」
반려동물인 '봉구' 와 함께 생활한지도 만 4년이 지났다.
동물을 너무 좋아하는 딸아이의 성화에 못이겨 함께하기 시작한 반려동물과의 생활은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고 번거로웠다.
평생 내 손길을 필요로 하는 생명하나가 내 삶에 추가되었다고 보면 맞을 듯 하다.
첫날 봉구가 집에 왔고 우리 가족은 그 귀여움에 눈 녹듯 녹아내렸다.
하지만 몇일 안되 앞으로 어떻게 봉구와 함께 보내야 할지 막막함을 느꼈다.
이불위에 똥오줌싸기, 눈높이의 모든 물건에 호기심 보이기, 집에 넣어두면 울기,
눈에보이는 인형 다 물어 뜯기, 입에 들어온 종이 물고 뜯고 맛보고 즐기기...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닥친 후에야 내가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봉구를 한식구로 받아들였다는 걸 알게되었다.
다행히 봉구는 적응을 잘 했고, 머리가 좋은 녀석인지 배변훈련도 어렵지 않았다.
한동안 매일이다시피 이불빨래를 해야 했지만 여전히 난 봉구의 애교에 사르륵 녹곤 한다.
하지만 누군가 반려동물의 귀여움에 혹해 함께하겠다는 말을 한다면
깊이있게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또 권할 것이다.
책에 등장하는 은채 역시 단순한 판단에 의해 뭉치를 키우겠다는 결심을 하게된다.
좋아하는 남자 아이인 태민이가 강아지를 키운다는 걸 알게되고,
산책을 나가 우연히 마주침으로써 뭉치를 키우겠다 결심한 은채!
불순한(?) 생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겠다 결심한 은채이지만
강아지를 키우기 위해 나름 노력을 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이야기의 진행 중간중간 반려동물과 함께 하기 위해 알아야 할 사항들을 친절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필요한 물품과 반려동물과 관련한 직업의 소개까지
알찬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재미있게 만화도 보고 정보도 얻는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재미난 만화도 보고 반려동물에 대한 정보도 얻고!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할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본다면 더욱 좋을 듯 하다.
반려동물을 맞이할 충분한 준비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다시한번 고민해본 후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길 바랄뿐이다.
책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깊이있게 생각해 본 후 선택해도 늦지 않을 듯 하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