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하며 홈스쿨링 - 두 아이와 함께, 영국 부부의 짠내 나는 세계여행
수 코울리 지음, 김은경 옮김 / 새로운제안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평범한 잉글랜드 아줌마의 여행과 교육에 대한 대담한 시도!


가족여행하며 홈스쿨링」 작가의 "아, 여행하고 싶어." 이 한마디에 시작된 기나긴 가족여행! 단순한 휴가차원의 여행이 아닌 무려 6개월간의 가족 여행이었다. 음식도 먹어본 놈(?)이 안다고 남편도 작가도 어린시절 여행의 경험이 있기에 이런 결정이 어렵지 않았던듯 하다. 아마 내가 이런 결정을 내린다면 계산기로 몇날 몇일을 두들기고 금액을 마련하고 일정을 계획하다.....포기할 것이다. 난 먹어본 놈(?)이 아니기에...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 중국을 여행하며 그들은 매일 일기를 쓰기로 약속했고, 엄마는 한권의 책을 남겼다. 그게 바로 이 책인듯 하다. 여행책이것만 단 한장의 사진도 여행 경비에 대한 말도 전혀 없이 한가족의 추억만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때론 길을 잃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치기도 한다. 중국의 지하철에서 한 아이가 지하철을 타고 문이 닫힌 그 순간! 엄마의 심장이 얼마나 두근거렸을지 그 심장떨림이 느껴지는 듯 했다. 다행히 자신들만의 규칙을 정했고 아이가 그 규칙을 제대로 지켜 다시 만날 수 있었기에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때론 잠이 올거같지 않은 비 위생적인 숙소에 머무르기도 하고, 다리가 끊어질듯 오래 걸어야 하기도 하고, 알수없는 언어로 다가오는 외국인(현지인)을 멀뚱멀뚱 쳐다보기도 해야 하지만 아이들은 여행을 하며 자연스럽게 몸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하며 제대로 된 홈스쿨링을 할 수 있었다. 학교에서 배웠을 수많은 지식들을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하고 느꼈을때 어떤 생각을 할지 무척 궁금해지기도 한다.


아이들은 여행을 하며 공감이라는 걸 배웠고, 1년도 안되는 기간 부쩍 성장한듯 느껴졌다. 부모 또한 지친 일상을 벗어나 힐링을 할 수 있었기에 가족 모두에게 득이된 여행이 된 듯 하다. 물론 여행을 준비하고 계획하고 다함께 움직이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들이 넘쳐나겠지만 자연스럽게 의기투합 하면서 그 상황들을 이겨내며 더욱 단합되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 가족은 어느 누구도 아직 외국여행을 다녀오지 못했다. 시간없고 돈없고.. 찾을 핑계는 수없이 많지만 그보단 두려움이 컸다. 외국에 나가서 호되게 당했다는 말들이 왜그렇게 많은건지. 다른 나라에 가려면 적어도 영어 하나쯤은 제대로 해야 할텐데라는 걱정. 시작도 안했으면서 두려움으로 탑하나를 쌓아 올릴 격이었다. 하지만 아이가 중학생이 되기 전 꼭 한번 일본에 다녀오고 싶다. 아들이 가장 먼저 가보고 싶다는 일본여행! 생각보다 멀지 않기에 시도해 보는것도 좋을 듯 하다! 과연 준비하는 동안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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