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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 ㅣ 푸르메그림책 2
김준철 글.그림 / 한울림스페셜 / 2017년 11월
평점 :
푸르메그림책 02
「꿈틀」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투병중인 작가의 그림이 너무 예쁜 책을 만났다.
이 이야기는 바로 작가 자신의 이야기이며, 가장 낮은 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시작되는 꿈틀!
물이 없어 흙탕물을 먹는 아이의 이야기도,
배가고파 쫄쫄 굶는게 일상인 아이의 이야기도,
지진과 전쟁으로 고통받는 아이의 이야기도
모두 알고있는 이야기였다.
다만, 내 이야기가 아니기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을 뿐.
하지만 책을 통해 짧지만 강한 한줄의 문장을 보게 되었고,
난 내가 알고있던 사실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렇게 혼자가 되버린 아이들이 얼마나 외로울지 미쳐 떠올려 보지 않았던 생각들을
이제서야 해보았다.
강렬한 글보다 더 강렬한 그림을 보며 아이들의 눈이 서글퍼 보인다는 생각을 했으며,
얼마나 힘들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보다 더 힘들어 보였던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이의 그림과 글은
앞서 나온 이야기보다는 현실감이 느껴졌다.
내 눈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라는게 크게 작용한듯 하다.
작가처럼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이는 매일 꿈을꾼다.
현실에선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꿈에선 하늘을 나는 새가 된다고 한다.
때론 구름도 되고 바랍도 되어 아이들에게 찾아간다는 꿈..
하지만 그 아이의 가장 큰 꿈은 엄마를 아주 꼬옥 안아주는 것이다.
우리에겐 일상인 포옹이 아이에겐 꿈이었다.
다시한번 일상의 감사함을 느끼며 살며시 책을 덮었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