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로 대학 가기 - 명문고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100권의 책 대학 가기 시리즈
유태성 지음 / 상상아카데미 / 2017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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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독서로 대학 가기」 중학생 딸 아이가 있어 읽게된 책이지만 잠시 답답함이 느껴졌던 책이다. 내용이 힘들거나 추천해준 책이 마음에 안들거나 이런 문제가 아닌 나의 심적인 씁쓸함 때문에 느낀 그런 감정이었다.


나에게 있어 독서란.. 하루를 격하게 보낸 후의 달콤한 회복시간이다. 이렇다할 목적도 없이 손에 잡히는데로 즐겁게 읽고 느끼고 기록하고 덮으면 그만인 기분좋은것 중 하나인 것이다. 책을 읽어서 뭐가 되겠다거나 책을 통해 내 소정의 목적을 꼭 달성해야 겠다는 그런 의미를 부여하고 하는 행동이 아닌(시작했던 의도는 내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아이들과 비교한다면 그냥 자유시간 같은 개념이라 보면 비슷할 듯 하다. 그냥 읽고 느끼고 새로운걸 배우는 그 자체가 좋아 계속 유지중인 나의 취미생활인 것이다.


그런데 대학이라는 목표가 설정되고, 그곳에 가기위해 도움받을 책들을 골라 읽고, 읽었다는 걸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기록하고... 억지로 하는 공부와 다를게 뭐가 다를까 라는 생각이 들어 답답함이 느껴졌던 것이다. 구지 대학이 목표가 아닌 '독서를 하고 기록하다보니 대학가는데 도움이 됐어요' 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ㅎㅎ.. 물론 선생님들도 아이들이 꿈에 한발자국 더 다가가는데 도움이 되라고 추천해주신걸 알고 있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선 모든게 대학과 연결된다는게 조금 서글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천해주신 책들은 내가 봐도 좋은 책들이었다. 여태 읽어보지 못한 책이 더 많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 명문고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골랐을지 구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듯 했다. 책의 소개글이나 추천하는 이유가 길지 않아 지루하지 않았으며, 짧은 소개글 만으로도 나에게 맞는 책을 고르기에 충분한 정보가 들어있었다. 한권의 책에 무려 100권의 추천도서를 소개하려니 요약에 요약을 거듭했겠지만 청소년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책을 고르기엔 좋을 듯 하다.


전공별, 분야별, 장르별로 각양 각색의 책을 추천해주고 있으며, 효과적으로 독서록을 작성하는 방법도 짧게 소개해주고 있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중인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글쓰기 능력 또한 향상이 될것이다. 그저 읽는 것 만으로도 유익한 것임에 틀림 없지만 사람은 망각의 동물 인지라 쉽게 잊혀질 것이다. 책을 읽으며 느꼈던 감정들 왜 그 책을 읽었는지 책은 선택한 이유 등을 기록해둔다면 이후 잊혀진 기억들을 떠올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억지로가 아닌 즐기면서 책을 읽는다면 보다 큰 효과가 있다는 걸 꼭 기억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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