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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두근거리는 노트의 마법 - 전 세계 노트왕에게 배우는 기록의 정석 20
컴투게더 노트연구회 지음, 강은혜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꾸준히 쓴 노트는 보는 것만으로도 자존감을 높여 준다"
「인생이 두근거리는 노트의 마법」 예쁜 필기구로 노트나 다이어리에 끄적이는 걸 좋아하는 날 위해 고른 책이다. 그런데 책이 도착하고 나보다 먼저 관심을 보인건 다름아닌 초등학교 5학년 아들녀석이었다. 평소 글쓰기 숙제를 가장 싫어하는 녀석의 의외의 관심에 조금 놀라웠다. 하지만 그 관심이 난 무척이나 반가웠다. 조금 느리게 보더라도 아들녀석이 다 본 후 읽어야 겠다 싶었는데 잠들기 전 책을 읽던 아들녀석은 3일만에 책을 모두 읽었고, 재미있게 봤다는 이야기와 함께 우리나라 사람의 노트를 볼 수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후 아들에게 반가운 변화가 찾아왔다. 노트를 한권 마련해 자신의 관심사들을 적기 시작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다. 평소 유투브를 보며 재미나게 영어 공부를 하던 녀석이 듣기만 하는 것에서 벗어나 기록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난 그 변화들이 반가웠다. 나보다 추진력이 좋은 녀석이라 뭔가를 하려 마음을 먹으면 바로 실행해 옮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그 실행력이 놀랍기만 하다. 도대체 이 책에 어떤 내용들이 적혀 있기에 아들녀석이 바로 실행에 옮긴건지 궁금함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전 세계 노트왕에게 배우는 기록의 정석 20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은 노트를 쓰기 시작하면서 삶이 변화되었다는 점이었다.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처럼 멋지게 노트를 꾸밀 필요도 없었고, 대단히 성공한 자신의 삶을 기록할 필요도 없었다. 그저 내가 기록하고 싶은 것들을 기록하며 자연스럽게 삶이 변화되고, 노트에 좋은일 안좋은일을 기록하며 기분전환에 도움을 받으면 된다. 엄청나게 비싼 노트와 필기구가 필요한것도 아니었다. 소개되는 인물 대부분이 자신이 선호하는 노트 종류나 노트 사이즈, 펜 등이 있었지만 그닥 비싸고 좋은 노트는 아니었다. 그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저렴한 노트들이 소개되었으며, 심지어 한 인물의 노트 종류는 'A4지에 출력한 기획안 뭉텅이' 였다. 웃음이 나오면서도 인간적인 모습에 좋은 노트를 사야 한다는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었다.
나또한 내가 선호하는 노트가 있으며, 선호하는 펜이 있다. 하지만 그동안 노트에 기록해온 것들은 그저 낙서에 불과했기에 이제부턴 좀더 나에게 도움되는 기록들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루 세줄의 감사일기와 알아두면 좋은 영어단어 하나, 나의 하루 일과가 어땠는지 정도의 기록을 하며 하루하루 나의 추억을 기록해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 전용 노트는 여태까지 해왔던 대로 진행하며 두권의 노트를 사용하며 조금은 번잡하기도 했기에 이젠 한권의 노트에 알뜰하게(?) 써보겠다 다짐을 했다.
책 덕분이 많은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그저 무료한 시간들을 보내려 했던 행동들을 이젠 나에게 도움이 되는 조금은 유익한 행동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었다. 어린시절 일기장을 보며 과거를 추억할 수 있었듯 오늘 하루 기록한 나의 일과들이 먼 미래엔 한권의 소설처럼 느껴질거라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인다. 부수적으로 키워질 나의 집중력! 관찰력! 창의력! 은 덤이라 생각하며 오늘부터 시작!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