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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아, 법 없이 살면 안 될까? - 법 ㅣ 질문하는 사회 3
곽한영 지음, 신병근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7년 9월
평점 :
"법은 우리 시대의 상식이다" 법은 쉽고, 또 심지어 아주 재미있다!
「귀찮아, 법 없이 살면 안 될까?」 이 책은 두 아이의 아버지인 곽한영 작가님이 도서관에 갔다가 아이들이 읽을 법과 관련된 책이 많지 않음을 느끼고 쓰게된 책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정의의 감각 을 키워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을 생각하는 아빠의 마음과 함께 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법 이라 하면 어렵다는 인식이 강한 나였기에 책을 읽기전 살짝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읽어보면 재미있을거라는 작가님의 말에 살짝 부담감을 덜 수 있었으며, 정말 부담없이 어렵지 않게 법에대해 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아이들 책이라 가벼운 내용들로만 정리 되어 있을거라 생각하고 이 책을 펼친다면 살짝 놀랄 듯 하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고 있어 큰 부담이 없었던건 맞지만, 그에 반해 다루고 있는 내용들이 깊이있어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책이었다. 나같이 법에 무지한 어른이 보기에도 딱~좋은 그런 책!!!!
빵을 훔친 장 발장을 처벌한 법은 너무 냉혼한가? /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데 처벌할 수 있을까?
대통령이 맘대로 하면 누가 막을 수 있을까? / 탄핵은 누가, 어떻게 할까?
범죄자의 얼굴을 가리는 이유는? / 중학생도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관심이 가는 질문들중 몇가지를 고른 것이다. 빵을 훔친 장발장이 19년의 형벌을 받은것은 너무 가혹한게 아니냐는 질문을 통해 법적인 해석과 인간적인(?) 해석을 함께해주고 있다. 빵을 훔쳤다는 것만 보는게 아닌 빵을 훔치는 과정을 통해 5년 정도의 형량을 내릴 수 있으며, 이후 탈옥하려는 시도로 인해 19년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놀라운 결론과 함께 인간미 넘치는 결론들을 보며 마음이 살짝 푸근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법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이 일목 요연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다. 한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이 길지 않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읽기에도 충분했으며, 구지 처음부터 순서대로 하나하나 읽지 않아도 관심있는 부분부터 읽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책에대한 부담감이 훨~씬 줄어들었다. 책을 통해 법 이라는 의미부터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우리 주변에 수 없이 많은 일상의 규칙도 법에 포함 되며, 누군가를 처벌하기 위한 것이 아닌 다 함께 잘 살기 위한 것 이란 긍정적인 생각들을 할 수 있었다.
법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도 법과 관련된 상식? 을 알고픈 어른들에게도 아주 유용한 책일듯 하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