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을 조절하는 7가지 방법 - 걱정쟁이 십대를 위한 자신감 찾기 프로젝트
리드 윌슨 외 지음, 심차섭 그림, 한재호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걱정하는 건 정상이야, 핵심은 걱정에 조종당하지 않는 것!

<걱정쟁이 십대를 위한 자신감 찾기 프로젝트>​

 

걱정을 조절하는 7가지 방법」 이 책을 발견하고 가장 기뻤던건 나였다. 평소 엄청난 걱정거리를 어깨에 짊어지고 사는 딸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거라는 기대감에 무척이나 반가웠다. 더군다나 십대 아이들이 읽기 편하게 십대 소녀가 주인공으로 나와 자신의 경험담과 노하우들 자신이 걱정을 하는 순간들을 이야기 해주고 있어 딸아이로썬 더욱 친근감을 느낄 수 있을 듯 했다.

 

아이가 걱정하는게 뭐가 문제냐 싶어 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겠지만 딸 아이의 경우 그 정도가 좀 지나치다 싶을때가 있다. 친구와의 다툼 후 이야기를 들어보면 분명 친구의 잘못이지만 혹시나 자기 잘못이 있지 않을까 끊임없이 생각을 하는 모습들, 아침 7시에 일어나 등교를 해야하는 전날 7시에 일어나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들, 이후 나에게 7시에 깨워 달라는 말을 최소 5번 이상 한 후에야 잠이드는 모습, 시험을 앞두고 시험점수가 낮을까봐 걱정하면서도 공부를 하기 보다는 걱정하다 하루를 홀딱 보내는 모습. 부모인 내 입장에선 그저 답답하게만 느껴질 뿐 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다양한 걱정을 안고 산다는 걸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주인공 15살 케이시!! 엄청난 걱정 대장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자신이 그런 걱정들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퍼즐을 맞추듯 편안하게 이야기를 해준다. 엄마와의 노력 끝에 자신이 알게된 노하우를 전수 해주겠다며 책을 읽는 친구들이 도중에 책을 덮지 말고 끝까지 읽을 것을 강조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두려워하는 건 정상이야. 그리고 걱정하는 것도 정상이지."

자신이 걱정하는 이유들을 적어 보기도 하고, 걱정을 미리 예상하기도 하고, 걱정을 형상화해 달래주기도 하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걱정을 털어내거나 인정해 상황들을 벗어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해준다. 책을 읽다 다소 마음에 걸렸던 부분은 부모로부터 걱정을 물려받기도 한다는 내용이었다.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나또한 자잘한 걱정들을 많이 끌어 안고 살았었다. 혹여나 내가 잠들기 전 엄마가 집에 오시지 않은 날이면(엄마의 야근) 불안해 잠을 이루지 못했던 경험들이 떠올라 조금이나마 딸 아이의 마음이 이해되는 듯 했다. 뿐만 아니라 평소 아이에게 무심코 했던 나의 말 속에서도 아이에게 걱정을 떠안길 수 있는 내용이 있다는 말에 앞으론 한마디 한마디 좀더 신경써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야겠다 생각했다.

 

딸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걱정들을 조금은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기를 바라며, 자신의 삶이 걱정때문에 불안한 삶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