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3단어로 - 내일 당장 대화가 되는 초간단 영어법
나카야마 유키코 지음, 최려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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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어를 바꾼 인생 영어책!"


영어는 3단어로」 이 제목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건 나도, 중2 딸도 아닌 초등학교 5학년 아들녀석이었다. 내가 책을 펼치기 전 책을 들고 나에게 다가온 아들녀석이 이번 방학엔 이 책을 읽어봐야겠어 라며 책을 읽은 후 자신에게 달라는 말을 했다. 도대체 이 녀석이 이 책을 읽어보고 나에게 달라는건지 아니면 다른이유가 있었던건지 궁금함에 서둘러 책을 펼쳤다.


학창시절 최소 6년이상 영어를 배웠음에도 난 I don't speak English. 도 제대로 소리내서 말을 못한다. 후줄근한 발음과 문법에 맞게 말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때문에 더욱 겁을 내고 있다. 그런데 문법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책을 만났다. 초간단영어법! 쉬운영어! 거저 영어를 알게되길 바라는건 아니지만 이왕이면 부담감 없이 쉽게 배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기에 이 책이 더욱 반가웠다.


학교에서 배운 수많은 숙어는 버리고! 길고 긴 문장은 단촐하게 줄이고! 요점만 간다히! 의사소통은 빠르게! 필요한 내용들을 콕콕찍어 그동안 멋들어진 영어를 하기위해(?) 고생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한줄기 빛을 내려주는 듯한 말이 책속에 한가득이다. 하지만 어느정도 기본이 잡힌 사람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되는 듯한 책이었다. 수동태, 능동태, 자동사, 타동사, 주격, 소유격, 목적격, 관계대명사...등.등.등. 기억에서 지운 단어들이 너무 많이 튀어나와 당황스러웠다. 쉽다라는 수준의 정도를 너무 낮춰 기대감이 컸기에 당황스러움도 컸던듯 하다.


책이 도움이 안된다는게 아니라 나같이 쌩 초보인 사람들 보다는 어느정도 기본기가 잡힌 사람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들었다. 작가처럼 토익 만점에 영어를 입으로 뱉지 못했던 사람들이나 어느정도 문법들이 머릿속을 빙글빙글 돌아다니는데 입으로 뱉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아주 큰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든다. 혹은 문법을 학습중인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듯 하다. 하지만 나같은 쌩~ 초보에게는 여전히 모르는게 더 많은 책이었다.


나보단 한달동안 이 책에 파고들겠다던 아들녀석의 한달 후 모습이 더욱 궁금해진다. 학원에서 배우는 것 보다는 스스로 파고드는 걸 좋아하는 녀석이기에 나보단 더 좋은 결과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머릿속에 정형화된 틀이 없기에 더 스스럼 없이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된다. 물론 처음부터 이게 뭐냐며 질문 공새를 펼칠 가능성도 있지만 그땐 함께 이것저것 찾아보며 도전해보는것도 좋을 듯 하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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