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캠핑 중
심진규 지음, 배선영 그림 / 연지출판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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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캠핑 」 제목과 귀여운 그림은 마치 홀로 여행을 다니는 아빠의 모습이 떠오른다. 하지만 내용은 무척 무거웠다.

 

 

8편의 무겁지만 아이들과 한번쯤은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은 단편이 소개되고 있다.

이야기 하나하나 담고있는 의미들과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을 담뿍 느끼며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첫번째 이야기는 실제 신문에서 봤던 내용을 토대로 한 가정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대형 자동차 회사가 부당하게 사람들을 해고시켰고

부당함을 말하기 위해 해고된 사람들은 불법 파업을 하게된다.

아직 어린 채은이는 이런 상황들을 하나씩 알아가게 되며 그 상황들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두번째 이야기는 제목에서도 물씬 느껴지는 외국인 노동자의 이야기이다.

아직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 노동자 깜 아저씨는 불법 체류자이다.

그런 깜 아저씨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며 매주 봉사를 하는 사람은 영진이의 아빠이다.

대단히 훌륭한 아빠이지만 영진에겐 못마땅 하기만 한 아빠일 뿐이다.

그런 깜 아저씨는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하루에도 많은 시간 일을 한다.

 

세번째 이야기는 새로 이사온 동현이네 아랫집에 사는 욕쟁이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물건하나 떨어트려 쿵~ 소리만 나도 쫓아올라와 문을 두드리는 할머니!

제대로 걷지도 의자를 잡아 당기지도 못하며

답답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동현이는 할머니가 밉기만 하다.

그런데 할머니에게는 말못한 사정이 있었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되며 이야기는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다른 이야기들도 생각의 꺼리를 수없이 던져주었다.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가슴 따뜻함과 저릿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다행히 자신의 상황들을 이겨내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이야기의 무게감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다.

 

학생들이 꼭 한번은 읽어보길....꼭!..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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