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아이 크리스 이야기 독깨비 (책콩 어린이) 47
R. J. 팔라시오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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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와 친구로 지낸다는 건 때론 힘이 든다!


아름다운 아이 크리스 이야기」 나와 다른 모습의 친구들은 아무 거리낌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아이가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어릴때부터 오기 매튜 풀먼과 크리스토퍼 앵거스 블레이크는 친구였다. 오기의 엄마와 크리스의 엄마가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 친한 친구사이였기에 자연스럽게 오기와 크리스는 자주 만났고 친구가 되었다.

 

오기는 어릴때부터 병원에 입퇴원을 반복하며 수술을 받았다. 태어나 당연하게 커가는 아이들과 달리 오기에게는 많은 도움이 필요했다.  오기의 모습이 자신과 다르다는 걸 알게 된 건 크리스가 4살이 되었을때의 일이다. 미끄럼틀을 타기 위해 줄서있던 오기를 보던 꼬마아이가 오기를 보며 눈물을 터트린 것이다. 오기또한 자신때문에 아이가 운다며 눈물을 흘렸고 오기의 엄마 또한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

 

오기는 두개안면 이형 환아이다. 크리스가 주변에 시선이 가기 시작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오기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에 대해 더 많은 걸 느끼기 시작하면서 많은 갈등을 한다. 오기네 집에 가서 노는게 당연한 어느날 오기네집이 아닌 다른 친구의 집에 가면서도 혹시나 오기가 물을까 걱정을 하지만 오기는 묻지 않는다.

 

크리스가 준비물을 집에 두고간 어느날 준비물을 가져다 주겠다던 엄마는 준비물은 커녕 연락도 되지 않는다.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아 힘든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하던 그날 엄마가 아닌 아빠가 크리스의 학교에 찾아온다. 가벼운 접촉 사고를 당해 엄마가 입원하는 걸 알게된 크리스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자신때문에 엄마가 사고가 난거라며 힘들어 한다.

 

학창시절 겪을 수 있는 아이들의 내면의 생각들을 느낄 수 있던 책이었다. 자신과 다른 친구의 모습을 보며 고민하는 크리스의 모습을 보며 크리스가 나쁜 아이라는 생각보다는 행동은 느리지만 속이 깊은 아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펑펑 우는 크리스를 보며 어른이 되어서도 바른 아이가 되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의 눈엔 아이들의 세상이 그저 평범해 보이지만 아이들에겐 하루하루가 전쟁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요즘은 어떤 고민을 하는지, 요즘엔 어떤 것들에 관심이 생겼는지 어떤걸 좋아하는지.. 아이와 더 많은 대화를 해봐야겠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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