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양파의 두 가지 소원 스콜라 어린이문고 23
프리다 닐손 지음, 마리아 닐손 토레 그림, 조경수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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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최고의 어린이 문학상 린드그렌 상 수상자 프리다 닐손이 세상의 모든 외톨이에게 건네는 선물

 

꼬마 양파의 두 가지 소원」 꼬마양파의 진짜 이름은 스티그이다. 하지만 엄마는 스티그를 늘 꼬마양파라 부른다. 꼬마양파에겐 두가지 소원이 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자전거를 선물 받는것과 얼굴도 모르는 그리운 아빠를 만나는 것이다. 하지만 꼬마양파의 집은 가난하다. 엄마가 자신에게 자전거를 사줄 수 없다는 걸 알지만 꼬마양파는 자전거를 갖고싶어 한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친구 엘마르의 모습이 거만하게 보인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서 선생님은 불우한 이웃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그런데 친구인 에바-카이사가 꼬마양파는 불쌍한 사람이라고 말을 한다. 이유는 아빠가 없어서. 꼬마 양파는 순간 소름이 끼친다. 다른 사람에게 동정을 받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꼬마양파는 미혼모의 아이이다. 한부모 가정에서 태어나 남들보다 풍족하진 않지만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이다. 하지만 꼬마양파는 얼굴도 모르는 아빠가 그립기만 하다. 꼬마양파의 머릿속에 그려지는 아빠의 모습은 멋진 모습을 하고 있다. 꼬마양파가 아빠의 앞에 나타나면 분명히 자신을 무척 보고싶어 했다고 말할거라며 아빠의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하지만 한편으론 아빠가 자신을 원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있다.

 

꼬마양파가 아빠를 만날 수 있을지, 갖고싶어하던 자전거를 선물받을 수 있을지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듯 하다.

 

요즘은 한부모 가정이 많다. 그렇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어떤 이유든 아이들이 선택한 결과는 아닐것이다. 그들을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거나, 동정심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지 않는것이 그들에겐 그 어떤 위로보다도 큰 힘이 될거라 생각된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기에 껄그럽게 여겨지는 주제들이었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따뜻한 이야기 덕분에 좀더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었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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