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가족 - 최태민, 임선이, 그리고 박근혜
조용래 지음 / 모던아카이브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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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게이트의 뿌리를 말해주는 '증언 폭탄'

 

또 하나의 가족」 따뜻한 의미를 떠올릴 수 있는 제목과는 느낌이 달라도 너무다른 책을 만났다.

 

전 세계적으로 이런 일이 또 있을까 싶을만큼 말도 안되는 일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 대한민국의 최초 여성 대통령이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벌인 기가 막힌 일. 정말 이게 사실이야? 라고 되물을 만큼 말도 안되다 말하지만 실제 벌어진 일이며 한두번의 실수가 아닌 수십년간 작정하고 계획적으로 벌인일이 곪고 곪아 터져버렸다. 결국 온 국민이 대통령을 등지고 촛불 들고 일어나 박근혜 퇴진을 요구했고 버티고 버티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물러났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명예는 바닥에 곤두박질 쳤다.

 

정치에 관심없어 하던 많은 사람들이 뉴스를 통해 하나씩 드러나는 사건들을 접하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매일매일 보도되는 내용들은 기가 막히기만했다. 그속에 등장하는 최태민, 임선이, 최순실 등 많은 사람들이 등장했고 궁금증은 날로 커져갔다. 듣고도 믿지못할 일들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답답하던 차에 만난 이 책엔 내가 모르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었다.

 

책의 저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조순제의 아들이다. 임선이가 최태민을 만나기 전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조순제이며 조순제의 아들인 조용래에 의해 그가 알고있던 대부분의 사실들이 책을통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조순제의 친필 진정서와 녹취록은 10여년 전 기록된 것이다. 조순제가 죽기 직전 남긴 마지막 기록들인 것이다. 하지만 그 당시엔 이 기록들이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남긴 그의 기록은 십여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일반인들에게 공개 되었다.

 

당시에 이러한 기록들이 공개되었다면 지금의 이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국정농단의 숨은 과거를 이해하기엔 이 책이 큰 도움이 될듯하다.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이런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책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사실들을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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