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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게 권하는 역사 - 청소년에게 역사 공부의 가치를 알려주는 책 ㅣ 10대에게 권하는 시리즈
김한종 지음 / 글담출판 / 2017년 5월
평점 :
"이 책을 통해 역사와 사회에 대한 생각의 폭을 넓혀가는 건 어떨까요?"
학창시절 무던히도 역사 성적이 좋지 못했다. 무조건 외워야 한다는 생각에 그저 지루하기만 했다. 오히려 역사의 재미를 알게된건 30대 중반이 넘어서의 일이다. 우연히 읽게 된 책과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역사 이야기는 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책들을 찾아 읽게 된 계기가 되었다. 관심이 생겼다고 여태 몰랐던 역사가 머릿속에 술술 들어온건 아니었다. 오히려 아는것보다 모르는게 많아 책을 읽다보면 답답함을 느끼기 일수였다. 재미는 있지만 배경지식이 부족해 간혹 잘못 이해하고 넘어가는 책들이 많아졌고 배경지식을 쌓아야 좀더 재미있게 역사책들을 읽을 수 있을거란 생각에 부담감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을 찾던중 「10대에게 권하는 역사」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나 뿐만 아니라 나의 딸 아이도 역사는 암기과목이라 생각 한다. 연도별로 일어난 수많은 사건들, 수없이 많은 왕들의 이름과 그의 업적, 당시 시대상황 뿐만 아니라 그 시대에 기억해야할 다양한 내용들을 잊지 않기위해선 달달달 외우는게 최고라는 생각을 했었다. 태종태세문단세를 시작으로 떠오르지도 않는 왕의 이름들을 노래하듯 외우며 딱 보기에도 의미가 있어보이는 사건들의 이름을 그저 외우기만 했다. 최초의 물건들이 뭔지 그게 어느해에 만들어진건지... 그래서 더 재미없었다.
성인이 되어 역사가 재미있게 느껴진 이유도 외워야 한다는 부담감 보다는 사건들의 원인을 알게되고 일어나는 과정들을 이해하며 그로인해 어떠한 결론이 내려지게 된건지.. 하나의 소설을 보듯 부담없이 받아들이게 되면서 인듯 하다. 이런 즐거움을 학창시절에 알수 있었다면 참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요즘 아이들에게 주어진 풍족한(?) 환경이 부럽기만했다. 부담없이 역사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등장한 학습만화와,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 해석하고 설명해주는 책들!!
이 책을 통해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지 역사공부의 가치를 알 수 있었다. 역사의 의미를 파악하고, 역사를 어떻게 연구하는지, 어떤 사람들이 역사를 기록하는지, 과연 이 기록된 역사 이야기가 모두 사실인지, 이런 역사를 해석하면서 갈등이 왜 일어나는지, 역사를 어떻게 공부하면 좀더 즐겁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지 하나하나 알수 있어 좋았다. 초등학생들보다는 중학생 이상 아이들에게 권해주면 좋을 책이었으며, 나처럼 부족한 지식이 한가득인 어른들도 무리없이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