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다이어리 - 행복을 느끼는 일상의 속도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이미화 지음 / 알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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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느끼는 삶의 속도로 일상을 낯설게 바라보는 일!

 

40대를 바라보는 시점인 요즘 매일매일이 지루하다. 일을하는 시간 아이들을 위해 밥을 하는 시간 나 혼자 책을 읽는 시간조차 지루하기게 느껴졌다. 뭔가 새로운걸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하루에도 수십번 내 가슴속에 있는 사표를 집어던지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그런 와중에 만난 「베를린 다이어리」 이 책은 마치 나에게 더 늦기전에 새로운 일에 도전하라 말하는 듯 느껴졌다. 나보다 어린 나이에 혼자이기에 가능했는지 모를 선택을 한 작가가 한없이 부럽기만 했다.

 

최근 아버지와 아들이 모든걸 중단하고 1년간의 세계여행을 하고 돌아온 책을 읽었다. 1년간의 세계여행이 아니더라도 아이들과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나였기에 가슴속에 묘한 설레임이 느껴졌다. 더 늦기전에 내 아이들이 더이상 나와 함께하는 시간을 좋아하지 않을 시기가 되기전에 기억에 남을만한 추억하나쯤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일까 베를린의 일상을 담은 이 책이 더 와닿는듯 했다.

 

베를린 에서의 일상이 담긴 이 책엔 글자만큼이나 많은 사진이 담겨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일상을 담은 사진들에선 따뜻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빨리빨리에 익숙해져 있는 나에겐 그 일상 하나하나가 부럽게만 느껴졌다. 낯선 곳에서의 새로운 시작이 설레임만으로 가득한건 아니겠지만 한번쯤 떠나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 지는 듯 했다.

 

워킹홀리데이 기간이 끝나고도 게스트 하우스를 하며 여전히 머물고 있는 그녀. 가족들의 반대에도 그녀는 자신의 선택대로 베를린으로 떠났고 누구보다 행복하며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듯 했다. 그녀의 일상이 한권의 책으로 나왔기에 나같은 독자도 그녀의 여유로움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던 듯 하다. 덕분에 지쳤던 마음이 조금이나마 충전된듯 하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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