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물도시 2 - 코리아 환타지
황창섭 지음 / 황율(도서출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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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환타지


똥물 도시 2」 2권은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하지만 가장 눈이 갔던 이야기는 세월호 7시간이다. 한참 뉴스에서 그들의 이야기가 끊이지 않던 시절 제대로 뉴스를 보지 못했지만 말도 안되는 일들이 있었을거라는 추측 정도는 해볼 수 있었다. 악마 최대민, 그의 딸 최숭실, 그들에게 조종당하는 아바타가 되버린 파란궁의 박라임. 이름만 봐도 어떤 이야기인지 누구인지 떠올려 볼 수 있었다. 누구라고 콕 찝어내지 않아도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허구이고 소설 이기에 그들의 실제로 일어난 일들이 소재가 아니었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도 있었겠지만 세월호 7시간이라는 제목만으로도 가슴이 저려오는 듯 했다. 짧은 분량 이야기가 끝나버렸지만 진짜 이런 일들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답답함이 느껴졌다.


질퍽하게 느껴졌던 도시안의 모든 똥물들이 한순간 사라진다. 책을 읽은 사람들이라면 그 물이 어디로 사라졌을 지 알겠지만.. 국정 최고 책임자가 2019년 8월 15일 북한에 대한 전면 전쟁을 선포할때 북한군 10만여 명은 그렇게 사라졌다. 북한을 향해 미사일을 쏘고 북한의 핵심 기물들이 파손되고.. 하지만 국군의 북진을 허락하지 않는 대통령. 그 뒤엔 기상천외한 장면이 펼쳐진다. 이 부분에선 웃음이 절로 나오기도 했다. 이런 통일을 이룰 수 있다면 이라는 아쉬움...


어이없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참 재미있게 읽었다. 그저 단순히 지금의 사건들로 인해 우리나라 자체를 똥물도시라 표현한건가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다른 의미가 담겨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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