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바이러스
김정신 지음, 오승원 그림 / 청년사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얼마전 딸 아이는 독감에 걸려 일주일이나 학교를 갈 수 없었다. 당시 몸에 힘이 없고 목이 아프며 열이 조금 난다는 말에 단순한 몸살 감기를 생각하며 하루정도 쉬면 되겠다 싶어 병원에 갔었다. 하지만 결과는 B형 독감 이었고 덕분에 일주일이나 학교에 갈 수 없었다. 생각보다 괜찮은 컨디션을 유지했음에도 격리조치로 인해 학교에 가지 못했었다.


딸 아이보다 한참 전 아들녀석은 A형 독감으로 인해 일주일간 학교에 갈 수 없었다. 딸 아이의 증상과는 사뭇 다르게 고열에 시달렸으며 시도때도 없이 목마름을 호소했다. 뼈가 부서질듯 아프다며 우는 아들녀석을 보며 독감의 무서움을 실감했었는데 같은 독감임에도 증상에 많은 차이가 있었다.


세상을 바꾼 이러스」 이 책을 통해 독감과 감기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고, 세균과 바이러스가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선 이름만 알고 있었던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해 배울 수 있었으며 인간에게 좋지 못한 바이러스와 영향을 주지 않는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들도 알 수 있었다.


감기의 원인이 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급성호흡기증후군이라 불리며 사향고양이에 의해 전파된다고 알고있는 사스 바이러스, 한때 한반도를 긴장하게 만들었던 엄청난 사망률을 자랑하는 메르스 바이러스, 수없이 많은 감기 바이러스,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에이즈, 귀찮기 짝이 없는 모기로 인해 전염되는 바이러스, 야생동물에 의해 전염되는 광견병 바이러스, 새들에게 치명적인 조류독감이라 불리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가축들에게 치명적인 구제역 바이러스등 종류가 참 다양했다.


아들녀석이 관심있게 읽은 부분은 '바이러스가 바꾼 역사' 이야기였다. 전쟁의 승패를 뒤바꾼 역병, 고대 로마를 멸망시킨 천연두와 말라리아등 지금은 예방접종을 통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병들로 인해 한 시대의 역사가 뒤바꿔 버리거나 문명을 사라지게 한 사건들은 무척 놀라웠다.


우리들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가장 흔히 하는 행동중 하나가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이다. 손씻기를 통해 60% 이상 에방 할 수 있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는데 마스크에 대한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었다. 평탄형 마스크보다는 입체형이나 주름형 마스크가 이물질을 더 잘 막을 수 있다는 것, N95 이상의 성능을 가진 마스크가 아주 작은 입자들을 막을 수 있는 마스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N95마스크는 밀폐력 때문에 숨쉬기가 힘들어 장시간 착용하기엔 좋지 않다고 했다. 이 외에도 유익한 정보들이 많았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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