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 수업이야기
하브루타수업연구회 지음 / 경향BP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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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별 특성을 반영한 하브루타 수업 실천 사례


하브루타 수업 이야기」 이 책은 나에게도 좋은 책이었지만 그보단 선생님들께 전해주고픈 책이었다. 매일 아이들과 만나며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들이 이 책을 활용 해 볼 수 있다면 아이들도 선생님도 즐거운 수업시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하게 아이와 1 : 1 로 집에서 대화와 토론을 통해 실천해 볼 수 있겠지만 그보단 교실에서 더욱 큰 빛을 볼 수 있는 방법들인 듯 하다.


하브루타를 적용해 볼 수 있는 분야가 많았다. 학교 뿐만 아니라 집 안에서도 대화하는 것 만으로도 쉽게 실천해 볼 수 있는 방법이란 것도 알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것 에서부터 시작해 자신의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는 것, 더 나아가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며 토론하는 것..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수업시간 끊임없이 질문하는 학생과 그에대한 재미난 대답과 깊이있는 대답들을 찾아 즐겁게 수업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웃음이 나온다. 나의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지루하기만했다. 선생님은 한시간이 모자라다는 듯 엄청난 설명(책읽기)을 해주신 후 아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칠판에 엄청난 속도로 적어내려가신다. 간혹 자신이 칠판에 내용을 적을 때 따라 적지 말고 읽어보라 하시는 선생님들도 계셨지만 결국은 칠판이 꽉 채워진 후 수업종이 치기 5분전 '적어' 라는 한마디를 남기신 후 유유히 교실을 나가신다. 학생들이 쉬는시간 쉬는것 조차 못마땅 하셨던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요즘 학생들은 수업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진 모르겠지만 예전과 크게 다를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하브루타 수업이라면 처음엔 다소 더딘 진행을 보이더라도 이내 익숙해져 좀더 역동적인 수업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루한 수업시간, 듣기만 하는 수업시간이 아닌 나의 의견을 얘기할 수 있는 수다스러운 수업시간을 보낸다면 학생에게도 선생님께도 좀더 유익한 수업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책에는 학급운영 뿐만 아니라 과목별 하브루타 수업 방법들이 담겨있었다. 중학생인 딸 아이에게 가장 약한 부분이 수학과 과학이기에 좀더 집중해서 읽어보았다. 개념바로알기, 수학익힘책을 먼저활용하기, 친구가르치기, 질문하기.. 아.. 이 책은 중학생을 위한 책이 아닌 초등학생들을 위한 책이었다. 딸 아이의 상황에 맞게 다른 방법들로 활용해볼 수 있겠지만 살짝 아쉽다.


다양한 분야에 하브루타 활용 방법들을 알게 되었고, 초등학생인 아들녀석의 상황에 맞춰 실천해볼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처음엔 어색하겠지만 이 활동들을 통해 아이들과 유대감도 형성하고 예전보다 즐겁게 공부할 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생긴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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