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경제학 수첩 플러스 돌콩 사회 똑똑
이완배 지음, 박순구 그림 / 아르볼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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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사건을 통해 경제학의 핵심 정복! 최근 이슈를 담은 생생한 경제와의 만남

 

2015년 1월 「경제학 수첩」(http://blog.naver.com/dark0405/220249283874) 을 아이들과 함께 읽었었다. 아이들의 경제관념을 잡아주기 위해 읽었었다. 하지만 아이들보단 내가 더 많은 도움을 받았던 그런 책이었다. 그래서 「10대를 위한 경제학 수첩 플러스」 이 책을 선택하는데 망설임은 없었다. 이번엔 또 어떤 유익한 것들을 알려줄지 무척 기대됐다.

 

길을 걷다 커피숍에 들어가 커피한잔 음미하는 사이 커피가격이 오른다면? 과연 이런 일이 있을수 있을까 싶지만 실제 1946년 헝가리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물가가 너무 빠르게 올라 한 시간에 한 번씩 가격표를 조정했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이야기가 재미난 만화로 소개되고 '인플레이션' 과 '디플레이션' 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와함께 소개되는 이야기 또한 기가막히다. 2015년 6월 짐바브웨 에서는 자국 화폐 사용을 중단하고 미국 달러로 바꿔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1 달러로 바꿀 수 있었던 짐바브웨 달러가 5경 5,000조 였다고 했다. 그야말로 기가막힌 교환 비율이었는데 당시 이 나라에서 캔 커피 하나를 사기 위해 돈(3경)을 수레에 가득 싣고 가야 했다고 하니 놀랍기만 하다. 이와같은 인플레이션이나 그와 반대되는 디플레이션이 생기는 이유를 알 수 있었는데 어려운 이야기 임에도 아이들이 이애하기 쉽게 설명이 참 잘 되어 있었다.

 

이 외에도 은행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은행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으며 은행의 이자와 관련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재미난 이야기를 예를들어 설명해주었다. 또한 은행의 수익구조를 설명하며 '예대 마진' 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소개하고 있는데 알고있는 내용임에도 용어는 잘 사용하지 않았기에 생소하게 느껴졌지만 역시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을 통해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다.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들이었음에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 덕분에 나또한 많은걸 배울 수 있었으며,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면서도 전혀 부담이 느껴지지 않았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교과 연계가 되어 있어 초등고학년 이상 아이들과 함께 읽어본다면 좋을듯 하다.

 

경제관련 책들을 안읽는 이유중 하나가 어려운 단어들 때문이기도 한데 이 책은 줄글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도 잘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책의 가장 마지막에 전체적으로 용어들을 다시한번 정리해주고 있어 혹여나 책을 읽고 금새 잊어먹더라도 손쉽게 다시 찾아 볼 수 있었다. 적어도 단어들이 어려워 이 책을 덮어버리는 일은 없을거라 생각되며, 초등 고학년 이상 학생들이 꼭 읽어봤으면 싶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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