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제대로 잡는 방법 -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게 동물을 제대로 시리즈
마츠하시 도모미츠 지음, 허영은 옮김, 조신일 감수 / 봄나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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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생활한지 어느덧 3년이란 시간이 훌쩍 넘어버렸다. 동물을 워낙 좋아했던 딸 아이를 위해 함께 하기 시작 했는데 이제는 이 녀석을 내가 더 좋아하게 된 듯 하다. 처음엔 그저 모든게 힘들고 짜증스럽기만 했었는데 나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애교를 떠는 '봉구' 녀석이 이젠 나의 삶의 활력소가 되었다.


처음엔 힘이 없는 작은 녀석이라 모든게 조심스러웠다. 혹여나 만지면 아플까 잘 안아주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조심스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젠 요령이 생겼고 이녀석이 어떤 손길을 좋아하는지 어느정도 파악이 됐다. 하지만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도 아이들일 뿐 이었다. 그저 자신이 좋을때만 덥석 잡거나 이유없이 밀어내곤 했다. 그런 손길들을 요리조리 피해다니는 봉구가 때론 불쌍하게 느껴지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봉구녀석이 아이들의 손길에 으르렁 거리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아이들이 조심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가장 기본적으로 반려견을 제대로 안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에「동물을 제대로 잡는 방법」 이 책을 함께 보기로했다. 책을 받자마자 강아지와 관련된 부분을 먼저 익어보았다. 하지만 강아지에 대한 부분은 대형견은 이런 방법으로 안으면 안되요 다쳐요~ 정도와 작은 아이들은 이렇게 안아주면 좋아요 정도만 정리되어 있었고 살짝 실망스러웠다. 그런 나와 달리 아이들은 이 책을 참 좋아했다. 평소 볼 수 없었던 동물들부터 곤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잡는 방법들과 그 동물에 대한 특징까지 소개해주고 있어 무척 재미있다고 했다. 


 


동물이 아프지 않을까 싶게 잡아야만 하는 아이들도 있고, 생각보다 재미난 방법을 이용하기도 했다. 내가 얻고자 한 정보를 얻진 못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재미난 이야기를 접한 듯 해 참 재미있었다. 고슴도치의 발톱을 깍는 모습을 보며 귀엽기도 하고 참 어이없기도 해 아들녀석과 한참을 웃었다.


동물도 하나의 생명을 가지고 태어난 소중한 존재이기에 기본적으로 그 동물을 잡는 방법들을 알아둠으로써 아이가 동물을 좀더 아끼고 소중하게 다루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은 이후 아이들이 봉구를 대하는 손길이 조금은 부드러워진 듯 했다. 봉구가 싫어하는 행동들을 피하며 조금은 부드럽게 대하니 봉구의 스트레스도 좀 줄어든 듯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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