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누스] 슈퍼 스도쿠 인피니티

슈퍼 스도쿠 인피니티 - IQ 148을 위한 논리게임 ㅣ 슈퍼 스도쿠 시리즈 6
마인드 게임 지음 / 보누스 / 2017년 2월

230년 역사의 영국 대표 신문사에서 만든 IQ 148을 위한 수퍼 스도쿠 인피니티

뜬금없이 아들녀석이 스도쿠에 관심을 보였다. 아들녀석과 함께 풀기 위해 인터넷을 뒤져 초급 문제들을 찾기 시작했다. 요령을 알아갈수록 조금더 높은 수준(?)의 문제들을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차에 「슈퍼 스도쿠 인피니티」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아들녀석이 풀기엔 조금 어려웠지만 나의 여가시간을 즐기기엔 더없이 즐거운 책이었다.

일의 특성상 일이 많을때는 1분 1초도 허투루 보낼 수 없는 날이 있는가 하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책을 읽거나 멍때리며 시간을 흘려 보낼때도 있다. 그럴때 이 책이 있어 멍때리지 않아도 엄청나게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초급에서 고급까지 단계별로 엄선한 퍼즐 200개가 수록되어 있어 1장부터 차근차근 풀어 보았다. 1번 문제는 분명 초급 단계임에 틀림 없을거라 생각했다. 눈으로 대충 훑으며 풀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과감하게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뒷장으로 갈수록 얼마나 어려운 문제들이 나올지 무척 기대됐다.

일주일이면 다 풀수 있을거란 내 예상은 가볍게 빗나갔다. 문제 하나에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동안 내가 얼마나 머리를 안쓰고 살아왔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한문제 한문제 지루하지 않아 재미있게 문제를 풀던도중 틀렸다는 걸 알게 된 순간엔 그야말로 멘붕상태가 되기도 했다. 틀리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짜증이 날법도 했지만 그보단 다시 풀수 있는 노트를 찾기 시작했다. 순간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때 다 사용하지 못한 네모칸 노트가 떠올랐고 보다 깔끔하게 문제를 풀수 있었다.

한문제 한문제 정답이 기록될때마다 느껴지는 성취감과 내가 해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틀리고 수정하기를 반복하며 나름 참을성도 기를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참 단순한 게임이란 생각이 들면서도 빈칸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생각들을 해봐야 하는 논리적인 게임이란 생각도 들었다.

책의 시작부분엔 스도쿠의 용어와 푸는 방법들이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다.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도 가이드를 통해 기본적인 방법들을 습득 할 수 있으며, 책의 문제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 기초 단계의 문제들을 먼저 풀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노하우가 생긴 후 책을 풀어본다면 그 성취감 또한 엄청날 듯 하다.

책 덕분에 온가족이 둘러앉아 문제를 푸는 재미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아이들과 시합을 하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놀이도 즐기고 잠들어 있던 두뇌도 깨울 수 있는 책이기에 온가족이 함께 풀어 본다면 더욱 좋을 듯 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연필한자루만 있다면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책이기에 적극 추천해주고싶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