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 - 일의 무게를 덜어 주는 아들러의 조언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아들러에게 배우는 '잘 살아가기 위한 일하기'


아들러 심리학 하면 떠오르는 '기시미 이치로' 의 또다른 「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 책을 보게되었다.  이번엔 아들러의 심리학을 통해 내가 하고 있는 일에대해 깊이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제1장 - 우리는 왜 일하는 걸까?

제2장 - 당신의 가치는 '생산성' 에 있지 않다

제3장 - 직장 내 인간관계 개선을 위하여

제4장 -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일해야 할까?

나에게 있어 일이란 그저 먹고사는 수단이었을 뿐 이었다. 한푼이라도 더 벌겠다는 욕심과 가족들이 좀더 풍족하게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그런 수단이었을 뿐 이었다. 그 외의 의미를 부여할만한 여유가 나에겐 없었다. 20대 초반 첫 직장에서의 설렘이나 재미는 이미 잊혀진지 오래였다. 당시엔 매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일을 배운다는게 즐거웠다. 혹여나 실수를 해 꾸지람을 듣게되는 상황일때도 내가 뭘 잘못했는지 되돌아보곤 했다. 그런데 지금은 매일아침 일어나 출근하는것도, 아이들의 뒷바라지 보다 직장이 우선인것도, 내가 실수를 해 꾸지람을 듣게되는 상황도 모든게 짜증스럽기만 했다. 남편의 월급이 조금만 더 많았다면 내가 이렇게 일을 할 필요는 없었을텐데라며 남편을 원망해보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더욱 눈에 들어온건지도 모르겠다. 작가의 이전 책들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기에 이 책 또한 기대됐다. 내가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한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거란 기대감도 생겼다. 한장 한장 음미하며 책을 읽어 가는데.. 역시나 막힘없이 술술 읽힌다. 심리학에 대한 부담감은 기시미 이치로의 이전 책들을 읽을때 부터 사라진지 오래라 더욱 부담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인간은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일함으로써 인간은 자신의 능력을 타자를 위해 쓰고 타자에게 공헌한다.

타자에게 공헌하면 공헌감을 느끼고, 그럼으로써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일한다는 것은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32쪽)


단 한번도 나를 위해 일한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 나에게 이 책은 내가 일하는 것 자체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게 도와주는 듯 했다. 일의 목적 자체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내가 생각했던 일에대한 정의 자체를 뒤집어 주며 일하는 것의 본래 목적을 잊지말라 조언해주고 있다. 단순히 돈을 벌기위해서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해... 그 자체만으로도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일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어 일 외에도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저자의 경험이 묻어난 이야기들이라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덕분에 여태까지 지루하게만 여겨졌던 내 일에 대한 생각들을 조금이나마 긍증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역시나 이 책을 읽어보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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