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이재명을 만났다
최인호 지음 / 씨스케이프(이맛돌)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정치에 관심없던 내가 지금만큼 정치와 관련된 책을 많이 접한 기억이 없다. 아니 단 한권도 읽어본 기억이 없다. 최근 대통령과 관련된 책과 특정 정치인과 관련된 책을 접하며 몰랐던 부분들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이런 나이지만 '성남시장' 이 누구인진 안다. 내가 이름까지 기억하는 몇 안되는 정치인이다. 하지만 이게 전부였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자주 듣게되는 이름이었지만 관심있게 들어보진 않았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이재명을 만났다」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성남시장 이재명을 제대로 알고 싶었다. 자신이 쓴 다른 책도 소장중이었지만 자신이 쓴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사람이 바라본 이재명 시장의 모습들이 궁금했다.


01. 어느날 이재명을 만났다/ 02. 그의 입에서 윤상원이라는 이름이 나왔다. / 03. 촛불은 모든 '지도자들' 을 태워버렸다.

04. 애덤 스미스는 진보인가 보수인가? / 05. 다시, 청계 광장의 그 연설 / 06. 이재명과 시대 정신, 그리고 책임 공정 사회

07. 이재명과 언어혁명 / 08. 이재명과 청년배당, 그리고 기본소득 / 09. 이재명의 외교 안보 전략

"주인인 국민의 말을 열심히 듣고 그들에게서 배우고, 그들이 시키는 것을 충직하게 수행하면 된다" (54쪽)

시대의 변화를 알고, 그에 맞게 마인드를 세팅했기 때문에, 똑똑해진 것이다.(55쪽)


진보도 보수도 아닌 '이름은 없으나 실상과 실체가 있는 정치' 를 하는 공약이행률 96%를 자랑하는 무명유실의 정치인, 실사구시의 정치인! 이보다 그를 더 잘 설명할 말이 있을까 싶다. 한장한장 책을 읽어가며 이재명 시장에 대해 한면 한면 알아갈수록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개인적인 생각일지 모르지만 난 그렇다) 책의 첫장에서 본 그의 연설들을 읽으며 '그것은 시였다. 분노의 시, 고발의 시, 규탄의 시, 그리고 무엇보다 위로의 시였다(18쪽)' 는 작가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누군가는 세월호 사건이 터진 그날 말도 안되는 일을 했다. 그 큰 배가 물에 가라앉을 일은 없을거라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천천히 잠겨가던 그때 제대로된 인명 구조의 손길은 없었다. 어린 아이들이 차가운 물에 잠기며 공포감에 젖어가며 창문을 두드릴때 아무도 그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지 않았다. 과연 그때 무얼 하고 있었는지 여전히 의문이다. 어이없게 죽어간 아이들 그가족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고, 국민들의 가슴에 생긴 응어리를 풀어줄 수 있는 사람은 이재명 시장뿐이라 말하고 있다. 작가는 그렇게 믿는다며 다시한번 강조하고 있다. "집착에 가까울 만큼 세월호 문제에 매달린다(82쪽)" 고 언론이 지목하는 단 한명의 대권 후보가 이재명 시장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나또한 작가의 말이 맞을거라 기대한다.


이번엔 정말 말잘하는 대통령이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기대감이 생기기도 했다. 물론 말만하고 지키지 않는다면 문제겠지만 위에서 말했듯 그는 공약이행률 96%를 자랑하고 있는 정치인이다. 그의 말빨(?)만큼이나 힘있게 공약들을 이행하고 제대로 된 정치를 해줄거란 생각이 든다. 책을 읽고 나니 앞으로 이재명 시장이 어떤 일들을 해낼지 무척 기대된다. 또한 유심히 지켜보게 될 듯 하다.


난 여전히 정치는 잘 모른다.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나쁜사람인지 제대로 판단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지금 자리에 앉아 자리지키기에 열중하는 그 누군가보다는 괜찮은 사람이 나타난 듯 하다. 이재명 시장도 높은 자리에 올라갈수록 점점 변화되는 모습들을 보여줄지, 아니면 지금 그 모습 그대로 노동자의 입장을 생각할 줄 아는 모습을 유지할진 모르겠다. 그저 지금의 이 쪽팔린 상황을 마무리 짓고 아이 하나 더 낳고 살아가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줄 사람이 되어주길 바랄 뿐이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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