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기적 살아갈 날들을 위한 용기 - 평강공주를 사랑한 까막눈이 아빠
노태권.최원숙 지음 / 세종미디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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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식지 않는 열정을 가져라. 비로소 그때 당신의 인생은 빛날 것이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날들을 위한 용기」이 책은 두 아이를 가르쳐 서울대에 합격시킨 아빠가 쓴 책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알아주는 대학교인 서울대학교에 두 자녀 모두 입학했다는 것 만으로도 눈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그 아이들을 모두 아빠가 가르쳐 합격시켰다니 더욱 솔낏해진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반전인 것은 그 아빠의 학력은 중졸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난동증으로 한글도 깨치지 못한 까막눈이 아빠였다. 중졸학력에 까막눈이 아빠가.. 더이상 최악의 상황을 떠올릴 수 없을만큼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1부 : '강연 100도씨' 그 후에 무슨 일이?

2부 : 평강공주를 사랑한 까막눈이 아빠

3부 : 우리, 수컷 말고 좋은 아빠가 됩시다

4부 : 독한 운명, 나의 난독증 극복기

5부 : 더불어 사는 세상

하지만 그의 곁엔 그를 내조하는 인자한 외모의 아내가 있었다. 학벌도 능력도 누구에게 뒤지지 않을 아내이지만 노태권 씨를 만나 이사람이라 느꼈다고 한다. 막노동꾼인 그를 가르치고 벌려논 사업을 뒷수습하며 고생을 하는 며느리를 보며 아이들을 놓고 떠나라는 시어머니의 말에 끝까지 노태권 씨의 곁에 남아 내조를 했다고 한다. 결국 아내의 내조 덕분에 노태권씨는 학업에 열중할 수 있었고 이렇게 책을 낼 수 있는 능력있는 명강사가 되었다.


막노동일을 하며 수능공부를 하는 노태권씨를 위해 아내는 음식점 종업원으로 일하며 뒷바라지를 했고, 늦게 퇴근한 후에도 돌아와 새벽녘까지 노태권씨를 가르쳤다. 읽고 쓰기에 어려움이 있었기에 모든 수능 교재 내용을 큰 글씨로 옮겨 적어 코팅까지 해 주었으며 글씨를 쓸 수 없을때까지 수학의 도표와 그림도 만 장 이상 그려주었다고 한다. 6년이란 기간동안 한결같은 아내덕분에 그의 인생이 바뀌었다고 해도 틀린말이 아닐 것이다.


수능 모의고사에서 7번 연속으로 전 과목 만점을 받았고, 두 아이를 서울대에 보냈다는 말에 검은 그림자처럼 안면도 없는 부자(?)들이 손을 내밀기도 했다고 한다. 내 자식만, 내 손자만 오로지 서울대학교에 보내준다면 어마어마한 돈을 주겠다는 사람들의 말에 거절 했다고 한다.


"애들을 가르치는 것은 일류대학에 보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91쪽)


책을 읽으며 노태권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도 절로 생기지만 그보단 최원숙 선생님의 숨은 내조에 더욱 감탄했다. 같은 여자이기에 더욱 집중했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는 것 자체가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있는 듯 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선생님의 강의를 들어보고싶다는 마음도 생긴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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