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인형의 바다
우덕현 지음, 조여영 그림 / 다할미디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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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를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바다의 물고기들과 생명의 공존을 보여주는 소금인형의 그림책


소금인형의 바다」 하드커버에 얇은 두께의 책이기에 어린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 생각했다. 몇장 읽지도 않았지만 내 생각들이 틀렸다는 걸 이내 알 수 있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연령층이 함께 읽으며 바닷속 이야기, 환경문제, 지구의 온난화, 등.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책이었다.


사람이 된 소금인형은 자신히 여전히 물에 닿으면 녹아버릴꺼라 생각하는 아주 예쁜 소녀이다. 이런 소금인형은 바다를 사랑한다. 바다를 사랑하는 소금인형은 난생처음 아쿠아리움을 가게되고 그곳의 수많은 물고기에 반해 버린다. 마음이 편해지자 늘 끼고 다니던 장갑도 벗어버린다.


아쿠아리스트 제준은 우연히 한 소녀를 발견한다. 그런데 그 소녀의 모습이 남달라 보인다. 마치 수조속 물고기들과 교감을 나누는듯 한 모습을 보게된다. 갈곳이 없다는 걸 알게된 제준은 소녀를 아쿠아리움의 양호실에 머물 게 해 준다. 그 소녀는 자신이 소금인형이라 말을 한다.


다음날, 소금인형이 수조안의 물고기들과 어울려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보게된 제준은 소금인형이 아쿠아리스트로 일하고 싶다는 말에 덥석 조수로 삼는다. 소금인형의 공연이 소문이 나면서 아쿠아리움은 유명해지지만 제준은 이런 상황을 질투하기보다는 소녀가 더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던 어느날 과학자들이 아쿠아리움을 찾아온다. 바다연구를 위해 바다로 방사될 물고기들을 뽑게되고 소금인형도 물고기들과 함께 바다로 나가겠다며 자원한다. 바다로 방사될 물고기들이 정해지고 소금인형과 함께 바다로 나가게 된다.


어린 아이들에겐 이야기보단 그림을 위주로 보여주면 좋을 듯 하며, 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겐 그림과 함께 요약된 내용을 전달해주는 게 좋을 듯 하다. 어른인 내가 읽으면서도 이게 무슨 내용일까 라는 생각을 했다. 몽환적인 느낌들이 책의 시작부터 따라다니는 듯 했으며, 분명 환경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음에도 글보다는 그림에 살포시 빠져드는 날 발견할 수 있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녹아가는 얼음, 어린 펭귄을 살리기 위해 힘을 쏟는 고래들.. 감동적이면서도 심각한 이야기를 몽환적이게 표현하고 있는 책이라 여느책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초등 고학년인 아들녀석과 중학생인 딸 아이와 함께 보기에 좋았다. 난 2회 이상 읽어보며 그 내용들을 다시한번 음미해봐야 했지만 전체적으로 너무나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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