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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태어난 아이 ㅣ 생각쑥쑥문고 8
유강 지음, 장은경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7년 1월
평점 :
지구를 대신할 행성, 화성 과연 지구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서기 2035년. 80억 지구인들의 시설은 일제히 텔레비전을 향했다. '화성 탐사대'를 보기 위해서였다. (6쪽)
「화성에서 태어난 아이」이 책의 시작은 인간이 정복하지 못한 땅 화성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을 전세계인이 텔레비전을 통해 보고있다. 모두들 실패할거라 예상했지만 지구에서 출발한 우주선은 화성에 착륙했다. 아나운서의 들뜬 목소리를 통해 새로운 행성을 개척하는 순간을 받아들이고 있다. 2035년 지구는 더이상 사람이 편하게 살수있는 곳이 아니었다. 각종 개발로 인해 오염이 심해졌고 깨끗한 물과 공기를 마시기위해서는 돈을내고서도 줄을 서야만 했다. 지구인이 화성에 온 지 2년의 시간이 흐르고 의료기지에서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화성에서 태어난 최초의 지구인인 이며 이름은 '에이알' 이라 지어주었다.
2050년 화성에서 태어난 최초의 지구인인 에이알은 처음으로 기지를 벗어나 직접 화성을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탐사로봇을 따라 화성의 구석구석을 구경하는 에이알은 모든게 신기하고 재미있기만 하다. 그러던 중 예정에 없던 우주선이 착륙하는 걸 보게된 에이알의 아빠는 에이알이 혼자 자유 탐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한 후 우주선을 향한다.
우주선에서 내린 낯선 지구인 3명과 에이알의 아빠는 화성의 한곳을 탐험하겠다며 나서고 아빠는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아빠가 탐험을 가기 하루전 에이알에게 알듯 말듯한 메세지를 남겼고, 아빠가 사라진 곳에서 에이알은 작은 쪽지 하나를 찾게된다. 뭔가 심상치 않다는 걸 느낀 에이알은 사건의 내막을 하나씩 알아가게 되고 복수를 결심한다.
지구인들의 전쟁 일보 직전의 분위기가 화성으로까지 전해지고, 누구의 것도 아니었던 것들을 소유하려 하는 욕심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서서히 변해가는 화성, 일촉즉발의 지구.. 사라진 아빠. 모든게 혼란스럽기만 한 에이알은 아빠의 유언아닌 유언들을 떠올리며 상황을 극복하려 한다.
지구가 아닌 화성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상상하며 화성 기지의 모습들을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었다. 고정관념에 둘러쌓여 이굴루의 모습을 떠올렸던 나와 달리 아이들은 지구의 집들과 비슷한 모습의 화성 기지들을 생각했다. 다양한 장치들이 붙어있고, 각종 채소들이 자라고 있는 그곳의 모습을 상상하며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 만으로도 참 즐거운 시간이었다. 정말 이런 시기가 올까 라는 궁금증이 일기도 했지만 그보단 지구를 아끼고 더욱 소중히 사용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다. 화성에 가게된 원인이 지구의 오염이기에 환경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해볼 수 있었으며, 어떻게 하면 좀더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이야기해 볼 수 있었다. 이런 상황들이 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살짝 있었지만 화성에 사람이 살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진다면 가장 먼저 가보고 싶다며 무척 설레하는 아들모습도 볼 수 있었다. 덕분에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