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 내 아이의 미래에 마법을 부리다 - 생각의 틀을 바꾸어 창의적인 아이를 만들어주는 부모 인문학 부모 인문학을 만나다 3
문정화 지음, 민소원 그림 / 영진미디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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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칭찬과 격려의 말 한마디만 하면 아이는 하늘을 머금는다. (13쪽)

 

창의성, 내 아이의 미래에 마법을 부리다」책을 펼치고 몇장 읽지 않은 시점에 눈에 들어온 한 문장이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늘 이것 저것 잔소리하기 바빴던 나의 머리를 망치로 강하게 맞은듯 했다.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고 말하면서도 은근히 계속된 간섭을 하고 있던 내 모습을 떠올리며 내가 바껴야 아이들에게도 변화가 있을거라는 걸 다시한번 실감했다. ​내가 했던 모든 행동들은 내 아이를 위한 관심이고, 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책에선 이를두고 '간섭' 이라 표현하고 있다.

 

Part. 1 창의성과 부모 : Helper, 지나친 도움은 독이다

Part. 2 창의성 교육의 함정 : 허와 실을 찾아라

Part. 3 창의적 사고 : 창의성에도 Know-how가 있다

Part. 4 상상력 : 창의력의 주춧돌

Part. 5 동기 : 창의력에 불을 붙여라

Part. 6 창의성 Up : 창의성과 그 동지들을 기억하라 

Part. 7 창의성 Down : 창의적 사고의 장애물을 넘어서라

한때 즐겨보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악동뮤지션을 보게 되었다. 남매의 음악을 들으며 남매보다는 부모의 교육방식이 무척 궁금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몽골에서 살다 왔다는 점도 특이하게 느껴졌지만 틀이 없는듯한 남매의 노래를 들으며 즐거워 보인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아이들 부모의 교육방식은 참 간단했다.

 

"한국식 '간섭' 을 버리니 아이들의 창의력이 폭발했다."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그들만의 시간표를 만들게 하고

국어 대신 소설책을 읽게 하고 영어 대신 외국영화를 감상하도록 했다." (15쪽)

 

하루종일 학원과 학교를 전전하며 부모의 간섭과 보호에 길들여져 아이 스스로 혼자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과는 확연하게 다른 교육 방식이었다. 우리나라 부모들이 이토록 아이들에게 집착하는 이유중 하나는 혹여나 내 아이만 다른 아이들보다 뒤쳐질까봐 라는 생각 때문인 듯 하다. 

 

아이들 스스로 학원을 다닐지 말지를 정하고, 학교에서 돌아와 해야할 일들을 알아서 하도록 하기에 나 스스로 자유분방한 자녀교육관을 가졌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은근한 간섭과 잔소리가 그 사이사이 박혀있었다. 남들이 봤을때 아이들에게 관심없는 워킹맘이라 보여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컸기에 자유분방함 보다는 잔소리가 더 많았다. 그걸 알면서도 내가 아니면 안되라는 생각도 있었기에 나 스스로 아이들을 내 품에서 놓지 못한것 같다.

 

우리아이의 '올바른 키움' 의 출발점은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데서부터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30쪽)

 

아이가 어떤면에 소질이 있는지 어떤 영역에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지 찾아내어 아이의 특성에 맞는 교육법을 적용할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은 교육은 없을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여전히 주입식 교육 위주인 학교에 의지한다면 아이는 점점 창의성을 잃어갈 것이다. 예전보다 환경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이를 좀더 많이 관찰하고 파악해 간섭이 아닌 조력자의 역할을 해준다면 내 아이의 놀라운 변화들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 된다.

 

각 장이 끝날때마다 '크리에이티브 업그레이드' 를 통해 창의성과 관련된 부분들을 체크해볼 수 있었다. 이또한 책을 읽는 또다른 재미중 하나였다. 간혹 생각보다 낮은 점수가 나오거나 창의성과 거리가 먼 결과들이 나와 당황스럽기도 했다. 때론 보여야 할 것들이 나에게만 보이지 않는 듯 해 속이 상하기도 했다. 나이가 든 만큼 내 머리가 많이 굳어버린 결과이기에 더 속상함을 느낀 듯 하다.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단어들을 하나하나 적어보며(모방, 유용성, 노력, 독창성, 논리력, 비판력, 호기심, 정교성, 유창성, 독창성, 융통성, 경험 등등) 각각 별개의 단어가 아닌 서로 연관되어 있는 단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또한 그 단어들의 의미를 다시한번 떠올려 보기도 하고, 내 아이에게 부족한 부분은 어떤걸지 고민도 해보았다. 혹여나 나로 인해 아이의 창의성이 많이 떨어지게 된건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당근실험을 통해 사랑해요라는 긍정적인 말을 듣고 자란 당근의 크기가 다른 당근에 비해 월등하게 클 수 있었듯 내 아이에게도 나의 긍정적인 모습들을 보여줌으로써 창의성이 당근만큼 무럭무럭 자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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