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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비밀 들리지 않는 진실 - '이러려고 평생 영어 공부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운 당신에게
윤재성 지음 / 베리북 / 2017년 1월
평점 :
그동안 우리가 영어를 말할 수 없었던,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던 진실을 이제 밝힌다!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이후 수시로 영어공부를 시도했다. 하지만 난 여전히 외국인을 보면 먼산을 보게된다. 그 외국인이 내 근처로 다가온다면 심장이 미친듯이 뛰며 나도모르게 오지도 않은 전화를 받는 척 연기를 한다. 창피하지만 이게 나의 현실이다. 늘 영어는 나의 새해 목표였지만 이루지 못한 목표였다. 하지만 올해는 진심으로 영어를 완벽까진 아니더라도 겁먹지 않을 만큼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 아이들과의 해외 여행을 꿈꾸면서도 단어하나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내가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아이들의 학교 (원어민) 선생님이 나를보며 씽긋 웃을때도 나또한 반갑게 웃어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보다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출판되지 않은 원서들을 자유자재로 읽고싶다.
그래서 영어와 관련된 책들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말할 수 없는 비밀 들리지 않는 진실」 이 책을 만났다. 어설픈 영어탓에 100만달러를 린 작가! 그래서 마흔살에 영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기존의 암기식 공부법으로는 답이 없다느껴 어린아이들이 모국어를 소리로 배우듯 소리를 통해 영어를 익히기로 마음먹고 8년간 무작정 영어 소리만 듣고 반복한 끝에 영어만의 특징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자신이 발견한 영어 습득법을 토대로 '윤재성 영어' 를 운영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1년 만에 원어민 수준으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비법을 전수해주고 있다고 한다.
소리영어 기본 방법 = 반복해서 듣고 따라하기
Chapter 1 당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
Chapter 2 너무나 간단한 방법 뒤에 너무나 놀라운 원리가!
Chapter 3 실전 연습
Chapter 4 왔노라, 들었노라, 말했노라!
그저 모르는 나라의 말이기에 안들리는거라 생각했었다. 안들리는 이유를 이렇듯 과학적으로 접근해 알려줄거란 생각은 해보지 못했었다. 영어와 한국어가 소리내는 부분이 다르고(영어는 성대를 중심으로 목의 아랫부분에서 소리를 내며, 한국어는 성대를 중심으로 목의 윗부분으로 소리를 낸다) 선호 주파수 대역 (영어는 1000 ~ 5000Hz, 한국어는 500 ~ 2000Hz) 이 다르다는건 내겐 너무 생소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지나가며 하는 말들이 과장되고 큰 소음처럼 느껴졌던 것들이 이젠 이해가 됐다. 모르는 단어여서가 아닌 한국어와 사용하는 선호 주파수 대역이 달라 익숙한 주파수만 전달하는 나의 달팽이관이 소음으로 구분했던 거였다.
* 진짜 영어 소리를 듣고 말하는 방법 (58쪽)
1단계 : 선명한 영어 소리를 듣고 똑같이 흉내내라 (욕심내지마라)
2단계 : 뉴스, 드라마, 영화의 소리를 들으며 최대한 흡수하라 (말하지마라)
3단계 : 생각하지말고 무조건 튀어나오는 대로 영어로 말해라 (생각하지마라)
실전 연습을 통해 (QR 코드를 이용해 어플리케이션을 깔고 매일 반복 청취) 참 신기한 경험을 했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방법대로(1. 원어민소리로 듣는다 / 2. 과장된 가이드 소리를 천천히 듣는다 / 3. 중간빠르기로 듣는다 / 4. 본래 빠르기로 듣는다 / 5. 원어민소리로 듣는다) 무턱대고 들었다. 첫날은 뭐가 악센트라는건지 뭐가 호흡이 다르다는건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둘째날도 셋째날도 뭐지...? 라는 의문만 가득하던 어느날.. ㅎ 와 비슷한 호흡이 들리기 시작했고, 악센트 비스무리한 부분도 귀에 들어오는 듯 했다. 한문장만 일주일을 들은 결과 겨~우 들린 호흡과 악센트가 왜이렇게 반가운건지.. 겨우 한문장을 일주일 넘게 듣고 얻은 결과이지만 희망이 보이는듯 해 기분이 무척 좋았다. (참고로 선생님의 목소리가 참 좋다 ^^;;)
가능성이 보인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 기뻤다. 일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어느정도 수준을 이룰 수 있다면 하루 1시간 정도의 투자는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았겠지만 이를 예상한 선생님은 '영어를 완성하는 10가지 습관' 을 통해 포기하지말라는 선생님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100만달러를 잃었고 10년을 투자해 얻어낸 너무나 값진 결과물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졌으면 하는 선생님의 마음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영어때문에 포기했던 모든 일들을 시도해 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길어야 2년.. 여태까지 해왔던 영어를 익힌 시간에 비한다면 짧은 기간이라 생각하며 올해에는 꼭! 내가 읽고싶은 원서에 도전해 볼 수 있기를...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