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겠습니다, 마음 - 직장에서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나를 위하여
김종달 지음 / 웨일북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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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자보다 멘탈甲이 부러운 당신, 상처받은 직장인으로 힘겹게 사는 당신에게 울타리를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상처받은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고 싶어 선택한 책이었다. 직장인을 위한 책이라기에 더 손이 갔던것 같다. 지금이야 지난 일들이라며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당시엔 저 사람이 나한테 왜그러나 심각하게 고민을 했었다. 혹여나 내가 뭘 잘못했나 매일 고민하며 회사를 다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늘 생각했었다. 악으로 3개월을 버텼고 그제서야 상사의 성격이 나와 맞지 않았을 뿐 나에게 문제가 있었던게 아니란 걸 알게 되었다. 알고나니 약간의 허무함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후에도 그 사람과는 모든일이 어긋나는 듯 했다. 다른 직장에 가도 나와 맞지않는 사람이 있을거라 생각하며 1년을 지냈고, 그래도 이만한 곳이 없다 마음을 다스리며 2년을 보냈다. 아니 버텼다는게 맞는 단어일듯 하다. 「지키겠습니다, 마음」 이 책을 읽으며 그 당시에 이 책을 만났더라면 좀더 편안하게 직장생활을 했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다. 지금이라도 만나서 참 다행이라 여겨질만큼 나의 마음을 참 잘 다독여주는 책이었다.


1장 내발목을 무는 상사 대처하기

2장 내발목을 잡는 착각 벗어나기

3장 내 감정 어디서 왔을까

4장 다친 마음 재정비하기

5장 마음으로 내능력 활용하기 

책을 펼치고 처음 등장하는 '자꾸만 덧나는 마음을 지킬 방법이 없어 괴로웠다' (6쪽) 이 문장에 격하게 공감했다. 당시엔 무척이나 힘들고 괴로웠기에 이 한 문장이 오랫동안 머릿속을 멤돌았다. 대기업 10년차 직장인인 작가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었구나라는 생각에 동질감이 느껴지는 듯 했다. 작가와 나의 차이라면 난 그저 버티며 수없이 고민을 했고, 작가는 고전, 심리학, 인지치료 등을 공부하며 자신의 마음을 달래는 방법들을 알아갔다는 점이었다.


작가는 고전을 통해 기존에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심리학을 통해 마음의 원리를 여러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었으며, 인지 치료를 통해 다친 마음에 적용할 다양한 방법을 배웠다고 한다. 덕분에 마음을 다루는 방법을 터득 했으며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자신탓을 하지말고 이직을 생각할 필요도 없으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자기 자신의 마음을 잘 지키면 된다고 말하고 있다.


참 다양한 유형의 직장 상사들과 동료들이 등장한다. 우리 주변에 한명쯤은 있을법한 직장 동료의 모습들이다. 나에겐 다소 부담을 주는 사람들의 유형을 파악하고 그 사람들을 대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편하지만 오래가지 못할 방법들도 있고, 시도하기 부담스러울지 모르지만 시도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들도 있었다. 거기에 자신의 감정 생성 단계를 이해하고 '마인드 프로그램 순서와 해결 과정' 을 이해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고통을 해소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생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필사즉생. 오늘이 삶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한다면 진정한 삶을 살 수 있다. (219쪽) 


더이상 다른이에게 휘들리지 않고 자신이 주인공인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위해 상황을 직시하고 마주할 현실을 분석하며 개선하는 내공을 차곡 차곡 쌓아나갈 수 있을 듯 하다. 불필요한 감정을 제거하고 마인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만의 삶을 되찾고 지키길 바란 작가의 의도대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나의 상황에 맞게 적절히 프로그램을 생각하며 더이상 누군가에게 휘둘리며 힘든 회사생활이 아닌 나를 중심으로 즐거운 회사생활을 할 수 있을 듯 하다. 안되는걸 되게 하려고 힘만 뺐던 과거를 잊고 나 자신을 좀더 많이 관찰하며 나를위한 내 삶을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감정노동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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