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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미있는 책이라면 - 청소년을 위한 독서 유발 인문학 강독회
박현희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12월
평점 :
독서 자신감을 키우고 나의 세계를 확장시키는 책 읽기 특강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라면」 청소년을 위한 독서 유발 인문학 강독회 라는 문구가 눈에 띤 책이다. 선택은 아이를 위해 했지만 책을 몇장 넘겨보며 이 책은 나를 위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독서편식을 끝내고 이젠 좋은 책들을 골라읽을 시기라는 생각이 들던 차라 나의 독서수준을 조금더 업그레이드 해볼 수 있도록 도와줄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을 꾸준히 읽은지 겨우 2년,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와 인생책이 뭐야 라고 물어본다면 여전히 안내의 일기(초등학생때 읽은 책) 라고 말을 하는 나같은 독서 초보에게있어 선생님은 신같은 존재처럼 느껴졌다. 누군가에게 이렇듯 재미나고 색다르게 책을 설명해주려면 그만큼 많은 책을 읽고 그 책의 내용들을 내것으로 만든 후에 가능할거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1강 우리는 모두 위대한 여행다 「오이디푸스 왕」
2강 대체불가 캐릭터의 탄생 「주홍색 연구」
3강 불행이 함께하기에 달콤한 인생 「멋진 신세계」
4강 책으로 사랑을 배우다 「사랑의 기술」
5강 지적 대화를 위한 진짜 지식 「군주론」
6강 낯선 세계에서 나를 만나다 「잠들면 안 돼, 거기 뱀이 있어」
7강 세상을 바꾸는 목소리 「헬프」
8강 한 권으로 읽는 13,000년의 역사 여행 「총,균,쇠」
어떤책을 읽어야 할지 몰라 이것저것 손에 잡히는대로 마구 읽던 시절 책을 고르기 위해 다른책을 소개해주는 책들을 읽곤 했다. 단순히 글자읽기를 벗어나 아는만큼 보인다는 그 느낌을 받고싶어 다른이들이 소개해주는 소개글을 읽고 책을 음미해보려 했던 것이다. 그런 책들을 통해 소개받은 책들은 나와 맞는 책도 있었지만 나에겐 다소 어려운 책들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만족스러웠기에 이 책도 읽기 시작했는데 시작부터 우울하다. 나의 독서편식이 이렇게 드러나나 싶을만큼 내가 멀리했던 책들만 쏙쏙골라 소개해주고 있었다. 이번을 계기로 힘들게 여겨졌던 이 책들을 읽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한것 만으로도 나에겐 큰 수확이었으며, 선생님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글 덕분에 더더욱 읽어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8권의 책 외에도 다양한 책을 '내맘대로 골라 읽기'를 통해 더 많은 책들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그나마 그중엔 읽은 책이 있어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과연 선생님이 소개해주시는 책들을 읽고 난 어떤 생각들을 하게될지 기대된다. 선생님이 알려주신 배경지식들 덕분에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을지.. 한편으론 조금 아쉽기도 하다. 이 책을 읽기전 소개된 책들중 한권이라도 읽었었더라면.. 읽기전과 읽은 후의 느낌이 얼마나 다를지 알 수 있었을텐데.. 그래도 결론적으론 이 책 덕분에 많은 책을 알게되어 감사하며, 서둘러서 읽어보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핑계삼아 다음주엔 시간 내서 딸 아이와 도서관 나들이를 해야겠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