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회사 가기 싫어 - 꼴 보기 싫은 직장 내 진상 대처법
고바야시 에치.고바야시 에치 감수, 조미량 옮김 / 넥서스BIZ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아이가 어려 직장에 다닐수 없던 기간을 제외하곤 난 늘 일을 했다. 처음직장은 고등학교 졸업을 하며 들어간 대기업이었다. 첫 직장이었고 어린나이었기에 바짝 긴장을 하며 직장을 다녔던 기억이 난다. 사람과의 문제로 힘들었던 기억은 없다. 난생처음하는 경리업무들로 인해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갔었다. 그곳에서 지금의 신랑을 만났고 난 일을 그만두며 두 아이를 낳았다. 두번째 직장은 결혼 후 생산직으로 입사를 했다. 그런데 운이 좋았던건지 컴퓨터 자료 입력을 하는 편한 곳으로 배치가 되었고 그렇게 3년을 보냈다. 편안했지만 단순한 업무가 지겹다는 생각에 그만두면서 회계 자격증을 땄다. 그리곤 세무사무소에 입사를 했고 난 3개월만에 그곳을 나왔다. 일이 힘들어서가 아닌 인간관계로 인해 버티지 못하고 나오게 된 것이었다. 이곳의 3개월은 내게있어 가장 최악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사람으로 인해 직장생활이 힘들어 질 수 있다는 걸 처음 경험한 곳이었으며 이후 다시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난 또 이내 네번째 직장을 구했고 4년째 근무중이다. 세무사무소의 기억들 덕분에 난 이곳에서의 힘든 일들을 모두 버틸 수 있었고, 3개월만 버텨보자라는 생각으로 일을 하며 진상 1명과 대치를 했다. 지난 날을 되돌아보면 내가 어떻게 대처를 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난 여전히 직장에 다니고 있으며 진상과 매일매일 대치중이다. 이런 상황이기에 「너 때문에 회사 가기 싫어」 책의 제목이 눈에 확 띄었고, 그 인간에게 이말을 꼭 해주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서장 : 나부터 알고 보자

제1장 : 얍삽의 끝판왕 '민폐' 대처법

제2장 : 전형적인 '밉상' 대처법

제3장 : 이해불가 '사차원' 대처법 

그만두면 되지라는 생각을 했던적도 있었지만 언제부턴가 이정도도 못견딘다면 다른곳에서도 못 버틸거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매일매일 이를 갈며 버텼다. 시간이 지나고 많은 사건 사고들을 겪으며 그렇게 나의 직장생활을 유지가 되었다. 

 

제목만 봐도 속이 후련해지는 듯한 이 책을 통해 나 자신은 어떤 타입인지 체크해 보았다. 'D타입' 책임감이 강한 반면 융통성이 없고 완고함. 마치 나를 설명하고 있는 듯한 설명글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나의 유형을 파악 한 후 다양한 종류의 진상을 접하게 된다. 정말 이런 사람 있지, 이런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지? 라고 생각했던 모든 종류의(?) 진상들을 접해볼 수 있었으며, 유형별로 대처방법들을 소개해주고 있어 나에게 맞는 타입만 골라 읽어볼 수 있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일때문에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은 많지 않을것이다. 인간관계의 불폄함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 이직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진상이 되야지라며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는건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 나의 어떠한 행동들이 누군가에겐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짜증스럽게 느껴지는 장면들이 그림과 함꼐 소개되고 있어 조금은 유쾌한 듯 보이기도 한다. 진상을 파악하고 나의 유형에 맞는 답들을 통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를 알 수 있다. 모든 상황들이 이 대처방법들에 맞다곤 할 수 없겠지만 타입별 대처 방법들을 통해 다른 사람들은 어떤 방법으로 그 사람을 대하는지 알 수 있어 나에게 맞는 방법들을 찾아 행동해봐도 좋을 듯 하다. 또한 어떤 사람을 진상이라고들 하는지를 알게되어 그런 행동들을 하지 않음으로써 나에게도 많은 도움을 준 책이었다.

 

세상 어디에나 있는 진상들을 만나 고생중인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 권해주고 싶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진상이라는 걸 몰랐던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진상임을 알고 자신의 행동들을 조금이라도 고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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