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발음이 같은
단어끼리 모아서 더 빨리 외우자! 더 오래 기억하자!
늘 영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만 할 뿐 제대로 도전해 보지 못한 나를 위해 단어장을 찾기
시작했다. 딸 아이가 쓰고있는 단어장을 활용해도 좋았겠지만 그런 단어장을 쓸 생각이었다면 그저 한쪽에 콕 박혀있는 사전을 이용해도 됐기에 좀더
재미나고 편안하게(?) 익힐 수 있는 책을 찾기 시작했고 「라임으로
읽는 영단어」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라임' 이란 단어를 어디에선가 익숙하게 들었던 기억이 있어 선택했는데
아이들과 보던 TV속 랩퍼들을 통해 자주 들었던 단어라는 걸 이내 알 수 있었고, 책을 펼친 후 너무나 재미나게 단어들을 접해볼 수 있었다.
역시나 기억에서 지워진 단어들이 많아 놀라긴 했지만 책을 통해 다시 익힐 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생겼다.
라임으로 읽으면 좋은 점 3가지
1. 끝 발음이 같은 단어끼리 모아서 외우니까 한 단어를 외우면 다른 단어까지
연상된다!
2. 발음을 알면 단어가 더 오래 기억된다!
3. 노래하듯 재미있게 단어를 외울 수 있다!
책을 펼치면 학습 계획표가 등장한다. 10주 계획표와 6주 계획표이다. 너무 서두르면 쉽게
놓아버리는 나 자신을 너무나 잘 알기에 좀더 느긋한 계획표를 활용하기로 했고 난 10주가 아닌 20주에 걸쳐 천천히 진도를 빼 보기로 결심을
했다. 조금 느리다 싶은 생각이 들면 그때가서 조정을 해도 되기에 천천히 지치지 않도록 꾸준히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학습계획을 정한 후 책의 전체적인 구성과 특징을 살펴 보았다.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어
전체적인 구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잊혀져도 당연한거라 여겨졌던 발음기호와 책에 사용된 기호들이 정리되어 있다. 다행히
발음기호는 머릿속에 잘 정리되어 있었으며 명사와 동사 등 어떤 단어를 나타내는지 다시한번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었다.
1일차가 시작되고 '엘/el/로 발음하는 -ell 로 끝나는 단어들이 등장한다. 벨, 쎌,
드웰, 헬, 셀... 나도 모르게 박자를 맞추게 된다. 마치 요즘 개그 프로를 통해 기억에 남겨진 개그의 한장면을 따라하며 리듬을 타게 되는 듯
했다. 아이와 함께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공부할때도 리듬을 타요. 리듬을 타~ 리듬을 타~ " 라며 재미나게 단어들을 익히고 있었다.
이런 나를 바라보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따라하며 셋이 함께 단어를 익히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혹여나 단어를 모른다고 해도 발음기호로 읽을 수 없다고 해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페이지
상단의 오른쪽에 있는 QR 코드를 이용해 원어민의 음성으로 녹음된 MP3 를 들어볼 수 있었으며, 핸드폰만 손에 쥐고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었다.
1일차 단어들을 학습한 후 확인 테스트를 통해 단어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단어를 기억하고
있는지 테스트를 하기엔 적당한 분량이란 생각이 들었으며, 문제집에 바로 풀어보기 보다는 수첩을 이용해 여러번 반복해 풀어보는게 좋을 듯 해 작은
수첩을 활용했다.
5일분량(일주일) 의 학습이 끝나면 다시한번 5일분의 학습 정도를 테스트 해볼 수 있는 누적
테스트가 등장한다. 간혹 까먹은 것들이 많다 느껴져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이또한 수첩을 활용해 여러번에 걸쳐 테스트 해볼 수 있었으며, 많은
반복을 통해 대부분의 단어들을 기억해 낼 수 있었다.
계획한대로 과정을 끝 마친 후엔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어휘를 추가적으로 학습해 볼 수
있었으며, 맨 마지막장의 찾아보기 Index를 통해 앞에서 배운 단어들을 다시한번 떠올려 볼 수 있었다. 학창시절 단어를 외우라고하면 깜지를
쓰듯 연습장이 시컴해지게 갈겨 썼던 기억들이 많았던 나로써는 무척 재미난 단어장이었으며, 나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적당한 분량을 나눠
차분하게 학습하기에 너무나 좋은 책이었다. 영어문장을 스스럼 없이 입으로 내뱉을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아직 그럴 단계가 아닌 내뱉기 위한
중간 과정을 지나고 있다면 영어학습에 있어 꼭 필요한 단어들을 이 책을 통해 재미나게 공부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나처럼 리듬을 타면서~라임에
맞춰!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