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용기를 배우는 이상한 나라의 꿈 이야기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7
루이스 캐럴 외 지음, 문세원 옮김 / 가람어린이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상한 나라의 꿈 이야기


아이들이 어렸을 땐 책을 자주 읽어주지 못했다. 나 또한 너무 어린 나이었고, 아이들과 함께 하루하루 지내는 것 조차 벅차게 느껴졌다. 매일매일이 치열하기만 했고, 삶의 여유나 시간적인 자유로움이 없었다. 아는것보다 모르는게 많았기에 하루하루 엄마가 되는 방법들을 알아가기에도 시간이 부족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그렇게 힘들어 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지금은 좋은 추억처럼 이야기 할 수 있을만한 여유가 생겼다. 지금에 와서 가장 후회하는 것 중 하나가 책을 읽어주지 못했던 것이기에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고 중학생이 된 지금에야 가끔 책을 읽어주곤 한다. 아이들의 몸은 컸지만 아이들 또한 이런 시간들을 좋아하기에 어떤 책이 좋을지 고민을 하곤 하는데 얼마전 「이상한 나라의 꿈 이야기」 이 책을 만나게 되었고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제목만 들어도 알법한 이야기들이 열한편이 수록되어 있었으며, 특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나 '한여름 밤의 꿈' 과 같은 이야기는 나또한 알고있던 이야기 이기에 아이들은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다. 시작부터 '비밀 서약' 이 등장하며 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대한 비밀을 폭로하지 말라 말을 한다. 서명과 날짜를 적는 칸이 있어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 하며 자신들의 이름을 적었다.


우리들이 익히 알고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부터 시작된다. 그림이 무척 부드러우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이 들었다. 마치 색연필을 사용해 그린 듯한 느낌의 그림은 아이에게도 많은 자극을 준듯 했다. 미술쪽으로 자신의 꿈을 생각중인 아이이기에 이야기보다는 그림에 더욱 눈이 가는 듯 했다. 우리가 알고있던 이야기 그대로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모든 이야기가 다 소개되고 있진 않다. 앨리스가 여왕을 만나 크로케를 치다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 앨리스는 잠에서 깨어나며 자신의 꿈 이야기를 언니에게 들려주며 이야기가 끝이난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고맙게 느껴진다. 이야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소개가 되어도 좋았겠지만 적당한 부분에서 마치 꿈에서 깨어나듯 이야기가 끝이나며 아이들은 뒷 이야기를 궁금해 하게되고 자신들이 알고있는 이야기 임에도 불구하고 다시한번 읽고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열한편의 이야기가 마무리 되지만 아이들은 뒷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은 계속됐다. 이야기를 슨 작가에 대한 궁금증은 책의 가장 마지막 장을 통해 알 수 있었지만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은 다른 책들을 찾아 읽어봐야 할 듯 하다. 나또한 알고있는 이야기들 보다 모르는 이야기들이 많아 아이들과 함께 서점에 가야할 이유가 생긴듯 하다. 조금은 무섭게까지 느꼈던 매력적인 그림도, 적당한 부분에서 잘려나가듯 꿈에서 깨어버린 것도 아이들에게 많은 자극을 주게된듯 하다. 저학년 아이들 보다는 고학년 아이들에게 더 좋은 영감을 줄듯한 책이며, 아이들과 함께 읽어 더욱 즐거운 책이었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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