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에 다녀가신대
이주송 지음 / 하늘붕어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오늘 밤에 다녀가신대」이 책의 작가 소개글을 보며 평범한 사람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무척 유쾌하고 엉뚱한 사람? 이란 느낌이 들어서인지 친근하게 느껴졌다. 이 책을 보며 가장 먼저 떠오른 일이 있었다. 어린 아들녀석이 크리스이브날 아주 커다란 양말을 걸어두었고 자신이 갖고싶은 게임CD를 달라는 간절한(?) 기도를 하곤 잠이 들었다. 늦게 잠든 아이덕분에 나또한 늦게 잠이들었고 아침잠이 없던 아들녀석 (새벽 5시 기상) 보다 늦게 일어난 덕분에 대성통곡을 하는 아들 목소리를 들으며 잠이 깼다. 양말속에 선물을 넣어두고 잠을 자야 했는데 그냥 잠이 들어버린 나때문에 양말속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아들이 먼저 손을 넣어보았고 아무것도 없다며 아빠에게 달려가 너무나 서럽게 울고있었다. 그사이 잽싸게 양말속에 선물을 집어넣었고 간신히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다.


책속 주인공인 소담이를 보며 아들녀석이 어린시절이 떠올라 즐거웠다. 크리스 마스를 기다리며 써내려간 일기도 무척 재미있었으며, 아이의 동심을 엿보는 듯 즐거웠다. 이후 크리스 마스가 되기까지 착한일을 하나라도 더 하려는 소담이와 그런 소담이를 위해 일거리를 만들어주는 할머니 용자의 모습은 너무나 정겨웠다. 드디어 기다리던 크리스마스날 아침 집이 떠나갈듯한 소담의 울음소리에 엄마도 이모도 할머니도 소담이의 방으로 달려오고 정말 오랜만에 울고있는 소담을 보며 엄마인 세정은 낯설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내 용자(할머니)는 세정을 데려가 선물의 행방을 묻고 너무나 많은 일을 겪고 들어온 세정은 자신이 선물을 깜빡 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소담은 억울하기만 하다. 자신이 왜 선물을 못받게 된건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 생각만 떠오르면 눈물이 난다. 그럼 소담은 옥탑방에 살고있는 고시준비중인 청달에게 달려가 산타클로스를 사기죄로 고소해 줄것을 요구하고 함께 경찰서에 가지만 이내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 고소가 안된다는 말에 경찰서가 떠나갈듯 또다시 우는 소담은 주위의 이목을 끌게되고 그 사건은 인터넷 신문에 떡하니 올라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으로 인해 엄청난 댓글이 달리기 시작하고, 청달은 평소 좋아하던 나정(이모)의 눈치를 보기 시작하는데, 몇일 후 술에 취한 나정이 청달에게 산타클로스를 고소해줄것을 요구하게되고 청달은 온힘을 다해 고소장을 경찰서에 접수하게된다. 경찰서도 인터넷에 올라간 민원실 접수 여직원의 불친절한 인터뷰와 주변 경찰들이 웃었다는 이유로 공격을 받고있던터라 빠르게 접수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길 계획을 짠다.


소담이의 산타클로스 고소 사건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소응아' 라는 소담이를 응원하는 아름다운사람들 이란 카페가 등장하는가 하면 고소장도 한번에 접수가 되고 검찰에선 이를 진행하려고까지 한다. 황당한 사건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쁜아이가 되버린 소담이를 걱정한다. 한 어린아이의 억울함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흔들어버렸다. 결말이 어떻게 될지 무척 궁금하다면 꼭 한번 읽어보라 권해주고싶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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