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떨어진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49
제임스 프렐러 지음, 서애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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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바꿔 생각해봐! 네가 피해자라면? <방관자> 작가의 두 번째 '왕따' 소설


요즘 아이들 책의 소재로 '왕따' 라는 주제를 많이 다루는 듯 하다. 그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이번에 읽게된 「누구나 떨어진다」 이 책도 왕따 문제를 다루고 있다. 중학생인 딸 아이가 읽기에 알맞은 책이었으며, 왕따와 관련된 아이의 생각들을 알아보기에 너무 좋은 책이었다.


왕따의 주인공은 모건이다. 그녀를 왕따가 되도록 주도한(?) 사람은 아테나이다. 아테나와 모건은 한때는 절친이었다 하지만 둘 사이에 문제가 생겼고 모건은 왕따가 되었다. 아테나는 너무나 예쁜 외모의 소유자이며 자신과 친해지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녀는 개인적인 복수심에 친구들을 이용해 왕따게임을 시작했고, SNS를 이용해 돌아가면서 모건에게 심한 글들을 남기게 했다. 친구들은 그저 장난이었지만 그일을 당하는 모건은 늘 주눅들어 있었다. 결국 모건은 죽음을 선택했다.


급수탑에서 떨어져 죽은 모건, 그녀가 왜 죽었는지 알고있지만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친구들(?), 그런 친구들보다 조금 더 자주 모건을 만났던 샘. 그런 샘의 일기를 통해 학교 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자신이 왕따가 되지 않기 위해 모건이 제물이 되었고, 그들에게 있어 그런 행동들은 그저 장난이었다. 하지만 한 친구만은 큰 죄책감을 느꼈고 그 친구의 이름은 샘이다.


이 책은 샘의 일기이다. 다른 친구들의 눈을 피해 모건을 만나왔던 샘은 왠지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모건이 죽은것 같아 한다.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젠 되돌릴 수 없었다. 전교생이 약속이나 한듯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던 그 때, 상담선생님을 찾아가게 되고 점점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낸다. 그리고 어느날 샘은 자신의 발표시간 침묵이라는 약속을 깬다.


아테나는 그런 샘을 보며 불안해 한다. 그런데 샘이 어느날 침묵의 약속을 깼고 왕따게임의 주동자인 아테나는 희생량이 된다. 그렇게 아테나는 예전의 모건의 행동들을 하며 점점 변해간다. 한때는 학교에서 여왕 대접을 받았던 아테나는 그렇게 왕따가 되었다. 또다른 피해자를 발견한 방관자들은 그 피해자를 물고 뜯고 밟고 괴롭히기 시작할 것이다. 


왕따문제의 심각성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나에게도 두 아이가 있기에 자주 대화하며 아이의 변화들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될 듯 하다. 이유가 있어서가 아닌 누구든 그 피해자가 될 수 있기에.. 하지만 그보단 학교에서 더이상 이런일들로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해본다. 내 아이들이 제대로 된 가치관을 가진 아이들로 자라날 수 있기를 바라며, 고통을 받고 있는 친구들을 보듬어 줄 수 있는 마음 넓은 아이들로 자라나길 기도해본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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