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킹의 블랙홀 - 우주의 심연을 들여다보다 작은길 교양만화 메콤새콤 시리즈 5
정창훈 지음, 백원흠 그림 / 작은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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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죽음, 블랙홀에서 우주의 탄생을 보다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녀석은 호기심이 많다. 도서관에 가서 우연히 발견한 두껍고 커다란 우주관련 책들을 보며 눈을 반짝이는 그런 녀석이다. 최근들어 그런 아들녀석의 질문의 수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묻기 시작하는 아들녀석 덕분에 난 때아닌 배경지식 습득이 필요했다. 하지만 읽으며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지식들과 달리 과학, 우주 와 관련된 내용들은 그저 내 머리를 아프게 만들기만 했다. 내가 아들녀석의 질문에 대답을 해줄 수 없을때 가장 좋은 방법은 그와 관련된 책을 선물해 주는거라 굳게믿는 나이기에 「호킹의 블랙홀」 이 책을 선택했고,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한참이나 버벅이며 책을 읽어야 했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물리학 박사이다. 우리가 그를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이유는 그의 평범하지 않은 모습 때문이기도 한다. 불치병을 앓고 있으며, 점점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줄어들어 지금은 휠체어와 컴퓨터에 의존해 삶을 살아가고 있다. 목소리 조차도 자신의 목소리가 아닌 기계음을 통해 자신의 생각들을 전하고 있어 한번보면 잊을 수 없다. 내가 그를 알지 못하던 시절 난 그저 선천적인 병에 의한 거라 생각했다. 평범한 삶을 살아보았더라면 자신의 현재 모습을 인정하고 그렇게 밝을 표정을 지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의 일생중 우리와 같은 모습의 호킹박사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존경스러웠다.


학창시절 학업에 열중하기 보다는 엉뚱했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의 천재성을 이미 알고 있었다. 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대학에 갔고 적응하는게 쉽지 않았지만 조정경기라는 운동을 통해 점차 밝아졌다. 하지만 1962년 마지막 학기 어느날 부자연스러운 손가락과 다리가 마비된듯한 느낌을 받기 시작한다. 빛날것만 같았던 그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한 것이다.


존경하던 호일 교수님이 아닌 데니스 시아머 교수님의 지도를 받게된 호킹박사는 자유로운 교수님의 지도 방식에 따라 자신만의 이론들을 정리해가기 시작했고 그러던 중 제인을 만나게 된다. 병이 진행되고 있는걸 알았지만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한 둘은 결혼을 했고 두아이를 낳게 되었다.


점점더 진행되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으로 인해 지팡이를 짚고 다녀야 했지만 그는 절대 기죽지 않았으며, 자신의 병을 이겨내며 더 많은 이론들을 정리하기 시작하며 두각을 나타낸다. 자신의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며 승승장구 하게 되는 듯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그의 병은 계속 진행된다. 이후 폐렴으로 인해 기관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되면서 그는 휠체어 위에 앉아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생각들을 주변사람들에게 전하기 시작한다.


그가 말하고 있는 이론들이 뭔지, 빅뱅, 블랙홀, 양자성이론, 양자중력이론, 일반상대성 이 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긴 했지만 그로인해 우주론과 관련된 제대로 된 이론들이 정리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를 존경하게 되었다는 것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사후 300년이 되는 날 태어난 스티븐 윌리엄 호킹은 누구도 이겨낼 수 없을 것 같은 삶을 살면서도 끊임없이 노력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었고, 그의 영역의 최고의 인물이 되었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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