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나폴리 4부작 2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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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이 뒤섞인 행복은 내가 아닌 릴라를 찾아갔다.


작가 활동을 하면서 필명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리기 보다는 책으로 승부(?) 를 한다. '엘레나 페란테' 도 필명 작가이다. 서면으로만 인터뷰를 할만큼 독자들 사이에 알려진게 없으며, 이탈리아에서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활동을 하고 있다. 1992년 첫 작품으로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한 엘레나 페란테는 '나폴리 4부작' 으로 맨부커 인터내셔널 최중 후보에 올르기도 했다.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이 책은 나폴리 4부작 중 2권으로 레누의 친구 릴라와 부유한 스테파노의 결혼 이후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너무나 매력적인 릴리는 스테파노와 결혼식을 하고 피로연장에서 이 결혼이 잘못되었다는 걸 느끼게 된다. 스테파노와 신홍여행지로 향하는 차 안에서 큰 다툼이 일어나고 신사적이었던 스테파노의 또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 호텔에 도착해 강간이라 여길만한 첫날밤을 치룬 후 집으로 돌아온 릴리는 그냥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1부인 「나의 눈부신 친구」를 읽지 않고 2권을 읽기 시작한걸 조금은 후회했지만 앞의내용들이 어떻든 소설을 읽는데 큰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 주로 일본 소설들을 읽곤 했는데 그와 다른 또 다른 느낌의 소설 이었으며, 초반엔 책의 재미를 찾지 못해 머릿속에서 내용들을 정리하는 시간이 좀 길게 느껴졌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책에 점점 빠져들었다.


엄청난 부자의 삶을 살고있는 듯 보이지만 남편의 폭력앞에선 한없이 연약한 여자인 릴라의 모습.. 그런 상황들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친다. 어느순간 깨져버릴듯한 불안한 삶을 유지하고 있는데 책을 읽는 내내 다음내용이 궁금해 책을 덮을수가 없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필요한건 알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되는 듯 했다.


총 4권인 이 책을 중간부터 읽어도 큰 영향은 없었지만 2권인걸 아고 있었으면서 1권을 찾아보지 않은 내가 참 어리석게 느껴졌다. 빠른시일안에 4권을 모두 구비해놓고 처음부터 차분하게 읽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읽는 독자들 누구나 이 책의 매력에 쉽게 빠져들거라 생각한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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