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파스] 진로를 정하지 못한 나, 비정상 인가요?

진로를 정하지 못한 나, 비정상인가요? - 선생님, 부모님께도 묻기 어려웠던 ‘나, 진로, 미래’에 대한 85가지 질문
최현정 지음 / 팜파스 / 2016년 12월

진로만 생각하면 머리가 아픈 십 대를 위한 특별한 진로고민 상담소

중학교에 입학한 딸 아이때부터 자유학기제가 시작됐다. 낯설지만 어찌어찌 잘 지나갔다. 하지만 만족스럽진 않다. 자유학기제가 뭔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아이가 어떤 체험들을 했는지 기억에 남는 체험들도 없었다. 초기엔 외부로 나가 이런저런 체험을 해보는 듯 했으나 이후 이렇다할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자기자신이 하고싶은 것이 있으며, 그것을 해내기 위해 간략한 계획정도를 세웠다는 점이다.

자유학기제가 진행되는 동안 딸 아이가 자기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좀 갖기를 바랬다. 자기자신을 알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조금만 더 키울 수 있었으면 했다. 다행히 딸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뭔지 자신이 잘 하는것이 뭔지 알고 있었고 그 방향으로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며 자기 나름대로의 계획들을 세우기 시작했다.

「진로를 정하지 못한 나, 비정상 인가요?」 이 책은 자신의 진로를 정했든 그렇지 못했든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있는 아이들에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상담을 하듯 진행된다. 나, 진로, 미래에 대한 85가지 질문을 한권에 담고 있으며,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는 아이들을 '모모' 라 칭하며 상담을 해준다. 중간중간 '희망샘 TIP' 을 통해 조금더 구체적인 도움도 준다.

PART 01 내 진로는 어떻게 알아가야 하나요? - 내가 정말 알고 싶은 진로 이야기

PART 02 미래를 위해 무얼 준비해야 하나요? - 학교생활, 공부, 입시! 어렵기만 하다구!

PART 03 저는 정말 고민이 많아요 - 성장하기 위해선, 나를 위한 다독임이 필요해! 

아이들이 진로에 대해 어떤 고민들을 하는지 살짝 엿볼 수 있었으며, 어떤 고민을 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마치 내 아이의 속마음을 엿보는 듯 했다. 중학생이 되고 나의 생각과는 정 반대의 행동들을 보이기도 했던 딸 아이를 이해할 수 없어 한동안 언성이 높아지는 일이 많았었는데 왜 그런 행동들을 나에게 보인건지 조금은 이해가 될 듯 했다. 내딴엔 걱정이었던 잔소리가 아이에겐 그저 잔소리였을 뿐 이었다는것이 조금은 서운한감이 있었지만 아이의 입장에선 그럴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의 입장에선 아이의 진로에 대한 생각들도 알 수 있고, 아이들이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어 좋았다. 딸 아이도 자신의 고민들에 대한 대답들을 읽어 볼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자신의 진로에 대한 불안함과 막막함이 조금은 줄어든것 같다고 했다. 지금의 꿈을 위해 더욱 노력하면서도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 보고 싶다는 말도 했다.

많은 아이들이 책을 통해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들을 해결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