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참지 않고 말하기로 했다 - 망설이지 않고, 기죽지 않고, 지지 않는 불량 페미니스트의 대화 기술
니콜 슈타우딩거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실패를 끌어안고 전전긍긍할 것인가, 지금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할 것인가


나는 이제 참지 않고 말하기로 했다」 이 책은 오로지 여성을 위한 책이다. 여성을 위한 책인것 만으로도 나의 관심을 끌기엔 충분한 책이었다. 어떤 내용일지 대충 제목을 통해 예상해 보았지만 그보다 뭔가 더 유쾌한 것들이 숨어있을거란 생각이 들어 기분좋은 설렘을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1부 준비운동 : 당신은 왜 그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나요?

2부 순발력 레슨 : 망설이지 않는다. 기죽지 않는다. 내 자존감은 내가 지킨다!

3부 : 실전 대화 기술 : 나는 이제 참지 않고 말하기로 했다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예로든 내용중 나의 안좋은 기억을 떠올리는 이야기가 있었다. 당시에 내가 어떻게 대처를 했으며 어떤말들을 했는지 잘 기억나진 않지만 난 입사후 처음으로 회사에서 큰소리를 냈었다. 이 외에도 얼마전 사장님과 월급인상에 대한 얘기를 했던 상황들도 떠올려보았다. 우선은 급한일(회사 이전)을 먼저 처리한 후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자는 말에 수긍을 했다. 이 책을 읽은 후여서인지 사장님과의 면담을 당당하게 마주할 수 있을 듯 하다.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넘어간 일들을 떠올리며 그당시에 왜 그랬을까를 수도없이 반복했던 시절이 있었다. 남들앞에서 얘기하는것 자체가 너무 힘들던 시기였기에 모든걸 양보했고 사람들이 나의 양보를 배려로 인정해줄거라 생각했었다. 순수한 내 행동들을 이용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을 보며 난 점점 내가 양보했던 행동들을 하지 않기 시작했다.


지금은 대한민국의 천하무적 아줌마가 되었고,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요구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과거의 기억들은 여전히 후회스럽다. 그런 나와 너무도 닮은 나의 딸 아이또한 나만큼이나 손해를 보며 학교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다. 내가 하지 못했던 3초의 순발력을 딸 아이에겐 가르쳐 주고 싶다. 이 책에서 느꼈던 통쾌함에 딸아이가 공감한다면 그 방법들을 알려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자기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의 말에 상처받지 않는 그런 것들을 먼저 배웠으면 한다. 그런 후라면 딸 아이가 말문이 막히는 상황이 오더라도 지금보다 더 유쾌하게 대처할 수 있을듯 하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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