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무너지다 - 한국 명예혁명을 이끈 기자와 시민들의 이야기
정철운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우리의 분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팩트' 는 대통령의 '심판' 을 요구한다


어떻게 이런일이 가능하지? 라는 의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지인분은 예전부터 그사람을 공주라 불렀다. 난 지인분이 왜 그런말을 하는건지 이해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젠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사람은 대통령이 아닌 진정한 공주였다.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하면서도 자신이 뭘 잘못한지 모르는 자신의 세계에 갖혀사는 그런 공주였다.

 

 「박근혜 무너지다」 이 책을 읽으며 한숨이 절로나왔다. 여전히 마무리가 되지 않고 버티기를 하고있는 지저분한 그 사람의 행동에 기가 차기도 하다. 촛불이 하나 둘 모였고 그사람의 탄핵 이라는 결론을 냈다. 탄핵이 진행되기전 깔끔하게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조금이나마 멋진 모습으로 마무리를 지었다면 좋았을것을.. 지저분함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매일 TV를 틀면 그사람과 최순실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젠 지겹다 싶으면서도 매일매일 놀란다. 알고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매일이 새롭다. 어쩌다 아이와함께 뉴스를 보는 날이면 궁금해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줘야할지 부끄럽기 짝이없다. 한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의 이해할수 없는 행동들을 아이들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지 답답하기만하다.


 

1부 전장으로 향하는 권력과 언론들

2부 최순실 국정농단 진압 난중일기 20일

보론 2016년 10월 26일, 그후

​책을통해 알게되는 사실들에 다시한번 놀라울 뿐이다. '공주님' 심기를 건드리면 보수언론도 철저히 '응징' 이라는 제목만큼이나 어이없는일들 투성이다. 12살때 청와대에 들어가 18년간 물러나지 않을 것 같은 통치자의 딸로 살았던 그사람은 자신의 힘으로 돈을 벌어본적도 없으며, 아이를 낳아 길러본적도 없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런사람이 한 나라를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일이었다. 그런데 그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고 그사람과 최순실은 나라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자신들의 이익을 챙겼다.


뉴스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JTBC는 본다. 통쾌하게 비판하며 중요한 포인트만 콕콕 찍어서 가려운곳을 긁어주는 듯 해 시원함에 자꾸 보게된다. 이 사건이 어서 빨리 끝나길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제대로 끝났으면하는 바램이 더욱 크다. 언론사들과 시민이 이뤄낸 이 결과가 헛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며, 잊지 말아야 할 한국의 역사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잊혀지지 않고 자꾸 다시 기억해내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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