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이기주의 - 내 인생의 중심이 되는 힘
김수환 지음 / 리즈앤북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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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만족을 최우선에 놓고 결정을 내리는 '착한 이기주의' 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에 배워서 익힐 수 있는 기술이다.


자신의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친구와 싸우고 싶지 않다는 딸아이는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된다. 학교가 끝나고 집에오면 학교에서 일어난 일들을 구구절절 이야기 해주던 딸 아이는 언제부턴가 자신의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지 않기 시작했다. 그대신 온갖 짜증을 나에게 내기 시작했다. 남들이 다 겪는다는 사춘기가 시작된 것이다. 그럼에도 아이가 변하지 않는 한가지는 착하다는점이다. 착한아이란게 남들의 눈엔 친구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며 다툼없이 지내는 그런 상황들을 생각하곤 하는데 난 그저 답답하게 보일 뿐 이다.

 

친구들과 다툼이 있을만한 일들이 생기면 딸 아이는 상황들을 피해버리곤 한다. 쉽게 말하면 자신이 손해를 보는 선에서 마무리는 지어버리는 것이다. 말없이 딸 아이의 사물함을 열고(비밀번호 노출됨 -_-) 딸 아이의 친구가 자신의 물건을 넣어두었고, 딸 아이는 사물함을 열다 그 물건들을 떨어뜨렸다. 결론적으로 물건들중 코바늘 (1000원짜리) 을 잃어버렸는데 딸 아이의 친구는 딸 아이에게 코바늘을 사오게 했다는 것이다. 나였다면 내 사물함을 말없이 연 니 잘못 이라며 나한테 사과를 해야 맞는거라 얘기했을테지만 딸아이는 조용히 내가 쓰던 코바늘을 가져갔다. 이런 딸 아이의 답답함 때문에 딸 아이가 많은 손해(?)를 보고 있음에도 딸 아이는 그저 싸우는게 싫어서라는 말만 되풀이 한다. 조금은 이기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착한 이기주의」 이 책을 읽던 중 딸 아이가 생각남과 동시에 나또한 반성했다. 딸 아이가 그런 행동들을 보이는건 나를 닮아서인듯 했다. 내 나름 했던 배려가 언제부턴가 그들에게 있어 당연한게 되었고, 난 늘 양보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자신들은 1도 손해보지 않으려 하면서도 내가 그런 행동들을 하면 왜 그러냐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Part 1 당신의 삶이 행복해지기 위한 me-first

Part 2 '지금 행복' , '나의 행복' = '착한 이기주의' 

Part 3 내 삶의 큰 축, 직장에서 착한 이기주의로 사는 법

Part 4 결국 내가 돌아가 쉴 곳, 가정에서 착한 이기주의로 사는 법 

Part 5 Communication;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단 하나의 비법

Part 6 행복과 성공의 밸런스; 착한 이기주의 실천하기

이기적이라는게 때론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늘 손해를 보는 딸 아이에게도, 그런 딸 아이를 보며 답답하다 하면서 또한 손해를 보고있는 나에게도 우리만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우리의 발란스를 맞추기 위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착한 이기주의' 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직장생활 7년차이가 결혼생활 5년차인 작가는 직장에 사표를 냈다. 가볍게 마음이 변해서가 아닌 삶의 균형이 무너짐을 느껴서 였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삶의 발란스가 무너질만큼 견디고 견디다 불쑥 사표를 던지는 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발란스가 무너지기 전 자신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착한 이기주의를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고 힘든 상황들을 미리 예방할 수 있을거라 말한다.


일을 하는 이유도, 내가 돈을 버는 이유도, 돈을 많이 모아 큰 집에 살고싶은 이유도, 모두가 나와 내 가족의 행복을 위한 것인데 그 일에 너무많은 시간들을 빼앗기고 있으며, 내 자식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에 경제활동을 하고있는데 정작 사랑하는 자식과는 얼굴을 마주할 시간이 많지 않다. 그렇다고 일을 그만 둘 수도 없다. 직장에만 올인할수도, 가정에만 올인할수도 없기에 삶의 발란스를 맞춰야 하며, 작가가 실제 경험과 자료를 통해 얻게된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있다.


일 잘하는 사람들의 세 가지 공통점

1. 나에게 주어진 역할과 기대되는 업무의 결과를 정확히 파악한다

2. 주어진 일의 우선순위를 결정한 다음 일을 시작한다

3. 파악한 업무들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몸이 아플땐 아픈티도 내고, 다른 사람의 일을 도와주더라도 내일을 마무리 지은 후에 도와주며, 부부간의 소통을 통해 육아와 가사를 분담하라는 단순하지만 행동하지 못했던 내용들 뿐만 아니라 가정생활이든 회사생활이든 좀더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그동안 내가 왜그렇게 회사생활을 하며 지겹게만 생각했던건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으며, 가정에서도 남편과의 불화가 일어나는 이유들을 알 수 있었다. 이를 줄이기 위한 방법들을 하나하나 체크해보며 앞으로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방법들 하나하나 체크해보며 지금의 내 상황들을 되돌아 보았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건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자기 자신의 이익을 꾀하는 것' 이란 것도 알 수 있었다. 멍청하게 아프면서도 끙끙거리며 참고있을게 아니라 내 할일을 마무리 지은 후 아픈티도 팍팍 내가면서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내몸하나 챙기는것도 필요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또한 가정에서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 수 있었다. 신랑과의 다툼의 원인들을 어느정도 알 수 있었으며 앞으론 더 많이 소통하고 요구하고 인정하며 지금보다 더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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