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놋방 손님의 선물 청개구리 문고 24
김옥애 지음, 김성영 그림 / 청개구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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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만난 다산 정약용과 아이들이 꿈꾸는 조선의 미래


봉놋방손님의 선물」 이 책의 주인공 봉주는 어린시절 길거리에 버려졌다. 결혼도 하지 않았던 신기님은 버려진 아기를 거두었고 그 아기를 자신의 아이로 키우기 위해 살던 동네를 떠나 강진의 한 빈집으로 찾아들었다. 혼자 힘으로 아이를 키우면서 임금님의 성을 따 이봉주 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어머니는 그런 봉주가 장사를 하며 살길 바라지만 봉주는 글을 배우고 싶은 마음을 접지 못한다. 그런데 사촌형을 따라 영암에 다녀온 후 동네 주막에서 아이들이 글공부하는 소리를 듣게되었다. 신유박해 때 유배되어 강진의 한 주막에 머물게 된 다산 정약용이 '사의재' 를 열고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소리를 듣게 된 것이다.


친구인 영비를 따라 동네 서당에 갔다 훈장님으로부터 호되게 혼이났다. 그런 봉주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접장은 이후 봉주에게 천자문 책 한권을 건낸다. 책을 받은 봉주는 책을 자랑하기 위해 주막에 살고있는 업자에게 찾아간다. 그런데 한눈을 판 사이 천자문 책이 사라진다. 그것도 모른 채 정약용을 따라 꽃놀이를 다녀온 후에야 천자문 책이 사라진걸 알게된다.


정약용을 따라 꽃놀이를 가는길 정약용으로 부터 들은 한자들은 너무나 쉽게 이해가 됐으며, 금서당의 훈장과는 다른 모습들을 느끼게 된다. 글자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은 점점 강해지고 정약용이 만든 '아학편' 책을 건네받은 날 글자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은 더욱 강해지고 어머니를 설득한다.


금서당의 정갑선 훈장과 유배를 와 주막에서 지내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다산 정약용은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금서당에서 글을 배우는 영비의 모습이 점점 변해가는 것도 금서당의 훈장님의 영향인 듯 하다. 다산 정약용의 밑에서 글을 배우게된 봉주의 모습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기대되기도 한다.


역사의 한 인물을 알아 가고 그의 업적들을 아이들의 눈높이로 읽어볼 수 있어 좋았다. 많은 아이들이 책을 통해 다산 정약용 선생님을 기억 하길 바라며, 배움의 의미를 좀더 깊이있게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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