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 칼로 - 위대한 여성들의 일러스트 전기 라이프 포트레이트
제나 알카야트 지음, 니나 코스포드 그림, 채아인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FRIDA KAHLO

 

프리다 칼로」 이 책은 A4용지 반토막만한 손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아주 작은 책이다. 작은 책이라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그림과 큰 글씨로 구성되어 있어 읽힘에 막힘이 없다. 한시간은 고사하고 1~20분 사이 모두 읽을 수 있는 작은 책을 통해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꼈다. 책에 모두 담을 수 없었던 프리다 칼로 그녀에 대한 궁금함이 커졌다.

 

'자주 혼자이고 가장 잘 아는 대상이므로 나는 나를 그린다.' -프리다 칼로-

 

프리다 칼로는 1907년 7월 6일 멕시코 코요아칸에서 태어났다. 여섯 살이 되던해 소아마비에 걸렸고, 아홉 달 동안 방안에서 생활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런 프리다가 기운을 차릴 수 있도록 다양한 운동을 시켰다. 한쪽 다리가 불편했지만 그녀는 말괄량이 였다.

1922년 명문 국립예비학교에 입학한다. 의대를 목표로한 그녀는 카추차의 친구들과 학교에서 알아주는 악동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큰 시련이 닥친다. 1925년 9월 17일 교통사고로 인해 그녀의 몸은 산산조각 났다. 병원에서 생활한지 한달이 지났고 프리다는 집으로 옮겨진다. 당시의 나이가 18세, 꽃잎만 떨어져도 까르르 웃는다는 10대의 한창 나이에 그녀는 방안에 누워있어야 했고, 두달 후 집밖을 나설 수 있을 만큼 상태가 좋아졌다. 그것도 잠시 다시 몸이 안좋아져 침대에 누운 프리다는 아버지에게 그림물감을 빌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침대 천장에 붙인 거울을 보고 그린 첫 번째 자화상을 연인에게 선물하지만 둘의 사이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몇번을 좌절 하고도 남았을 시기를 보내지만 그녀는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죽음의 고통도 참아내고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낸 그녀는 그림으로 돈을 벌고싶다는 생각에 학창시절에 학교 벽화를 그렸던 디에고 리베라를 찾아간다. 그녀의 그림을 통해 감명받은 디에고는 그녀의 매력에 사로잡힌다. 1929년 8월 21일 그들은 결혼한다. 프리다의 나이 22세, 디에고의 나이 42세의 일이다.

 

책을통해 그녀의 생애를 간단하게 접했고, 그녀의 그림들이 궁금해졌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그녀의 몇몇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다소 파격적인 그림들도 눈에 띠었지만 그보단 그녀의 자화상들에 눈이갔다. 책에서 소개하는 그녀의 몇몇 작품들을 찾아보며, 책에서 글로만 읽었을때의 느낌과는 사뭇 다른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실제 사진들을 통해 그녀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무척이나 작고 가녀린 여인이었다.

 

소아마비, 다리골절, 오른발과 어깨 탈골, 평생 척추수술만 일곱번을 포함해 서른번이 넘는 수술을 했고, 한쪽 다리 절단, 세번의 유산 등 이루 말할수 없는 고통을 겪고 이겨낸 모습이라기엔 너무나 외소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녀의 사진에서 느껴지는 외로움이나 쓸쓸함 보다는 그림에서 느껴지는 외로움, 괴로움, 상처 등 가슴아픔이 크게 느껴졌다.

 

남녀노소 누구나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으로 프리다칼로의 책을 권해주고싶다. 책을 통해 그녀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그녀의 용기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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