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마음 - 불안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심리 처방
비수민 지음, 주은주 옮김 / 마일스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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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세상에서 나를 지켜 줄 마음 상비약 '문학계 백의천사' 의사 작가 비수민의 셀프 힐링법


물질만능시대. 사람들은 풍요로움에 행복한 듯 보이지만 마음이 병들어 가고 있다.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묻지마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가족들로부터 충분한 다독임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늘어갈수록 마음의 병을 얻게되는 사람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심리상담사가 아닐까 싶다.

 

심리상담사, 미술치료사, 음악치료사 등 각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직업에 관심을 갖던 중 「흔들리지 않는 마음」 이 책의 작가인 비수민 을 알게 되었다. 얼마전 읽었던 「나는 너 없이도 나를 사랑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작가를 알게 되었는데 당시 그의 글을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다. 그 책을 통해 심리상담사들이 참 대단한 사람들이란 생각도 했었다. 하루종일 우울한 이야기 슬픈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을 다독여 주던 작가를 통해 다른이의 말을 경청하는 것에 대한 중요함도 알수 있었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작가를 「흔들리지 않는 마음」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만나게 되었고, 다시만나 너무나 반가웠다. 40대가 가까워지면서 심리적인 불안때문인지 알수없는 감정의 기복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다양한 책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받고 있었다. 이 책은 또 나를 어떻게 다독여줄지 궁금했다.


불안한 세상에서 평온하게 살아가는 법을 어떻게 터득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지혜를 터득하는 일이야 말로 인생에서 꼭 필요한 공부다. (18쪽)

 

책을 펼치고 몇장 읽지도 않았는데 그동안의 내 감정기복의 원인을 찾은 듯 했다. 정신적인 피로. 사물조차 느낀다는 이 피로감이 내 삶에 활력소를 잃게 만들고 나 자신조차 사랑스럽지 않게 만든 원인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내 상황들과 일치하는 부분들을 읽으며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 졌다. 피로가 극에 달하면 인생의 낙이나 일상의 재미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고통스럽기만 하다. (30쪽)  피로를 물리치는 비결은 바로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다. (34쪽) 나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는 것 만으로도 지금의 상황들을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니 기분이 나아지는 듯 했다.


이 외에도 분노, 긴장감, 두려움, 우울감 등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부정적인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 하며 이런 감정들을 느끼는 것이 자연스러운 거라 말해주고 있다. 애써 부인하지 말고 그 감정에 휘둘리지도 겁먹지도 말라고 말하며 그 감정들이 자신을 성장하게 한다 말해준다. '백지 치료법' 을 이용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부분은 마음에 와 닿았다. 책을 읽다말고 A4 용지를 하나 꺼내 그동안 내 머릿속에 잠자고 있던 우울감, 무기력함, 속상함 등 내 감정의 원인들을 찾아 하나하나 적어봤다. 생각보다 큰 부분들은 없었지만 수도없이 작고 작은 것들이 쌓이고 쌓여 큰 상처가 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작가의 말대로 예상했던 것보다 이유가 훨씬 적었으며, 고작 이런일로 라는 생각도 했다. 작가의 말에 따라 종이에 적고, 이유를 두가지로 분류하고, 구체적으로 분석해보았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편지를 썼다.


'1장 : 행복하고 밝은 세상을 만드는 법 - 부정적인 감정에도 긍정적인 가치가 있다' 를 읽으며 그것만으로도 마음의 치유를 많이 받은 듯 했다. 관계와 관련된 2장도, 인생살이 대처법에 대한 3장도, 자기자신을 알아가는 4장도, 인생을 알아가는 5장도 모두 푸근했다. 책 자체가 마치 난로를 들고있는 듯 너무나 푸근했다. 중간중간 '비밀터놓기' 부분에 몰래 내 속마음을 적는것도 재미있었고, 책을 읽으며 수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도 즐겁게 느껴졌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마음이 치유되듯 누군가 나를 꼭 끌어 안아주는 듯 했다.


마음 상비약 이라는 명칭이 너무 잘 어울리는 책이었다. '문학계 백의천사' 라는 별명이 왜 붙게 된건지 이해가 되는 책이기도 했다. 혹여나 마음의 병으로 인해 슬픈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싶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마음의 다독임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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